동아시아연구포럼 국제학술회의 개최
재단은 지난 11월 11일부터 12일까지, 중국의 북경대학 내 잉제(英傑) 교류센터에서, 2011년도 동아시아연구포럼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하였다. 동아시아연구포럼은 재단 출범과 함께 결성하여 지속적으로 교류하여 온 기구로, 동아시아 역사갈등 문제 해결을 위한 동아시아사 전문가들 간의 상호소통과 공통의 역사인식 기반 마련을 추구하여 왔다. 매년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하여 관련 주제의 심화 토론을 통해 동아시아 상호 간 역사인식에 대해 진지한 논의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올해 학술회의는 재단과 동아시아연구포럼을 비롯하여 북경대 역사학회, 중국사회과학원 근대사연구소 등의 4개 기관이 공동 주최하였다. '동아시아 역사 상의 상호인식과 호동관계'를 주제로 이틀 동안 국내 15명, 중국 20명, 일본 7명, 홍콩과 대만 각각 1명 등이 4개의 패널로 나누어 발표와 토론이 진행되었다. 이번 학술회의에서 재단의 정재정 이사장은 동아시아 포럼은 이제 궤도에 쏘아 올린 위성과 같은 존재라 전제하고, 그러나 간과해서는 안 되는 것은 동아시아 역사갈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학문연구의 상호소통과 역사인식의 상호이해라는 동아시아 포럼의 초심(初心)을 강조하였다.
신해혁명 100주년기념 국제학술대회 개최
지난 11월 11일, 재단과 중국근현대사학회가 공동 주최한 신해혁명 100주년기념 '동아시아 역사 속의 신해혁명' 국제학술대회가 서울대학교 신양인문학술관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학술대회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중국·대만·일본·몽골·베트남 등의 학자들이 한국의 신해혁명 전공자들과 함께 참여하였다. 이번 학술대회의 기획 의도는 동아시아사라는 지역사적 관점에서 신해혁명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는지를 탐색하고, 신해혁명이 동아시아 역사에서 가지는 의미는 무엇인지를 중심으로 논의를 전개하는 것이었다. 회의는 크게 3세션으로, 제1세션은 신해혁명 전후 시기의 동아시아, 제2세션은 공화혁명과 그 확산, 제3세션은 새로운 동아시아 국제질서의 모색이었다. 발표된 논문은 <신해정변과 일본>, <일본의 한국강제병합과 신해혁명>, <신해혁명 전후 시기 쑨원의 아시아 인식>, <신해혁명과 한국 독립운동>, <근대중국의 공화제 실험과 제국일본의 동요>, <20세기 초의 중국과 티베트·몽골>, <신해혁명과 몽골의 독립>, <한인주체의 중화민국에 맞선 소수민족들의 곤경과 선택>, <청말 혁명파의 민족주의>, <근현대 베트남에 대한 쑨원의 영향> 등이다. 신해혁명 100주년을 맞아 그동안 중국·대만·일본·미국 등 세계 중국사학계에서 대대적인 기념 학술대회가 개최되었다. 재단은 중국근현대사학회와 함께 국제적으로 저명한 연구자들을 초청하여, 국내외에 한국학계의 시각을 제시하고 그 역사적 의미를 재해석하여 널리 알리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2012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독도 관련 문제 출제 - 재단 홈페이지 인용
지난 11월 10일, 전국적으로 실시된 〈2012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사회탐구 영역의 한국 근·현대사와 한국지리 부분에서 독도 관련 문제가 출제되었다. 특히 한국 근·현대사 부분에서는 재단 홈페이지에 소개된 독도에 대한 자료가 인용되었다. 이로 인해 일반국민 및 학생들에게 재단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는 계기가 되었다.
한·몽 역사·고고학자 협의회 발족식 개최
재단은 지난 11월 9일, 몽골과학아카데미 역사연구소 회의실에서 '한·몽 역사·고고학자 협의회' 발족식과 동 협의회 몽골 측 사무실 개소식을 거행하였다.
양국의 역사·고고학자들은 지난 2010년부터 협의회의 발족을 위하여 전문가 자문회의, 양국의 전문가들이 참여한 두 차례의 공동 워크숍을 개최하였으며, 협의회 설립추진실무위원회를 구성하여 향후 연구 과제 및 공동 연구 방향 등과 함께 협정서 문안 등을 작성하였다. 이번 '한·몽 역사·고고학자 협의회' 발족을 계기로 앞으로 진행될 연구와 교류는 깊은 이해를 더해 더욱 튼튼한 교량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재단 정재정 이사장 명예 고고학박사 학위 취득
지난 11월 9일, 재단 정재정 이사장은 몽골과학아카데미 고고학연구소가 수여한 명예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몽골과학아카데미 고고학연구소는 한·몽 역사 및 고고학자들의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 연구의 기틀을 다지기 위해 노력한 재단 정재정 이사장에게 '한·몽 역사 고고학자 협의회' 발족식에 맞춰 명예 고고학박사 학위를 수여하였다.
이 자리에서 몽골과학아카데미 고고학연구소 D.체벤도르지 소장은 재단과 몽골 측 학술기관이 공동으로 수행한 협력 연구 성과와 '한·몽 역사·고고학자 협의회' 발족 등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연구 환경 조성에 크게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하여 정재정 이사장께 명예 고고학박사 학위를 수여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정재정 이사장은 명예 고고학박사 학위 취득의 의미를 한·몽 양국의 미진한 역사 고고학 분야의 연구 환경 조성 및 양국 간의 우호 친선에 보다 힘써 달라는 몽골 측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고 전제하고, 향후 양국의 학자들이 협력 연구를 수행하는 데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2011년 전국역사학대회 도서전 참가
재단은 지난 11월 4~5일, '2011년 전국역사학대회' 부대 행사로 열린 도서전에 참가했다. 이번 전국역사학대회 도서전에는 20여 개 역사 관련 대중서와 학술서 전문 출판사 그리고 관련 연구기관 등이 참여했다. 재단은 출범 이후 지금까지 발간한 학술서 260여 종 중 대표적인 책과 최근 발간 도서 등 모두 196종을 전시 판매했다. 또한 비매품인 《동북아역사논총》과 《영문저널》, 《영토해양연구》 창간호 등은 역사학대회를 찾은 연구자들에게 무료 배포했다. 이번 도서전은 전국역사학대회에 참가한 연구자들과 관련 전공 학생들에게 재단 발간도서와 재단 활동에 대해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재단-게오르크 에케르트 교과서 네트워크 국제교과서 학술회의 개최
지난 10월 22~23일, 일본 동경대학에서는 재단 지원으로 유네스코 본부 전문가와 한국을 비롯한 8개국 역사교과서 전문가들이 모여 '역사교육·교과서에 대한 다국 간 대화 : 동아시아·유럽·중동'이란 주제로 국제교과서 회의가 열렸다. 현재 일본은 과거사에 대해 반성하기 보다는 독도영유권 분쟁화정책을 획책하는가 하면 왜곡교과서 보급을 통한 역사왜곡을 조장하고 있다. 이런 현상을 보면 미래 한·일 간의 역사화해를 통한 동북아평화는 아직 먼 나라 이야기 같기만 하다. 한·일 양국의 이런 상황에서도 이번에 발표된 논문들은 주로 전쟁으로 인해 역사적으로 애증 관계에 있는 나라의 학자들이 모여 화해를 위해 공동으로 역사교과서를 만들어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경험담들이 소개되었다. 이번 국제교과서 학술회의가 우리에게 준 교훈은 한·일 양국이 과거사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공동교재와 토론의 장을 만들어 함께 생각하고 토론할 수 있는 역사교육이 절실하다는 것이었다.
아시아 유럽 역사교과서 비교 국제학술회의
지난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중국 상해 화동사범대학에서 국제학술대회가 열렸다. 이 학술대회에는 한국과 중국 그리고 독일 등 각국에서 모인 32명의 교과서 관련 전문가가 “1945년부터 지금까지, 세계사의 등장 : 아시아와 유럽 역사교과서 서사 특징의 비교”를 주제로 하여 모두 30편의 논문을 발표하고, 이를 중심으로 활발한 토론을 하였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20세기 이후 각국의 역사교육에 나타난 민족주의적 경향, 냉전이 역사교육에 미친 영향 그리고 역사교육의 세계화 등이 집중적으로 다루어졌으며, 아울러 각국의 역사교육 현장에 나타나는 각종 현실 문제에 대한 의견도 교환되었다. 학술대회에 참여한 각국의 전문가들은 이처럼 다양한 국적의 역사교육학자들이 역사교육 현안을 중심으로 폭넓은 의견을 교환하는 시간을 가진 것에 큰 의의를 부여하고, 앞으로 이와 같은 학술대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것과 더욱 많은 국가의 역사교육자들이 참여하도록 유도하자는 데 인식을 같이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