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독도상 시상식" 개최
지난 12월 19일, 재단 대회의실에서 제3회 "독도상 시상식"이 독도연구소 주관으로 진행되었다. 이날 시상식에는 3개 기관(단체) 수상자 및 재단 재단 정재정 이사장, 김영소 사무총장, 이훈 독도연구소장 등 재단 내외 관계자들이 참석하였다. 내외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독도연구소 주관으로 진행되었다. 이날 시상식에는 금년 독도학술상(학술분야)에서는 수상자가 선정되지 못했으나, 독도 활동(비학술분야)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와 업적을 가진 3개 기관(단체)이 3단계의 선정 심사를 거쳐 선정되었다. "독도사랑상(구 독도평화상)"은 울릉군 공무원 독도아카데미, 파주 영토문화관-독도(안재영), 강원도민일보 기획국(이사부학회)이 수상하였다. 재단 정재정 이사장은 축사에서 자발적으로 독도수호 활동을 해준 데에 정부와 재단을 대신하여 감사하며, 앞으로도 지금같은 열정으로 독도수호 활동을 계속해 달라고 당부했다. 금년 수상자(기관)들은 "재단과 지속적으로 협력을 할 것이며 앞으로도 많은 격려를 재단에 부탁했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독도영유권과 해양주권에 관한 심포지엄
재단은 지난 12월 13일 세계국제법협회(ILA) 한국본부 및 독도조사연구학회와 공동으로 서울 코리아나 호텔에서 "독도영유권과 해양주권에 관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금번 심포지엄에서는 김명기(명지대) 교수가 "독도 역사적 연구의 기본방향", 김현수(인하대) 교수가 "독도 실효적 지배와 국제분쟁 방지전략", 이석용(한남대) 교수가 "독도영유권과 인근해의 과학적 조사의 법리" 등 6개 주제 발표와 지정 및 종합토론으로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금번 행사는 국내 국제법 전문가들이 모여 독도현안 관련 재단 독도연구소의 2011년 대응결과 등을 회고·검토하고 2012년을 전망하기 위한 전문가 학술 심포지엄으로 기획되었다. "땅이 바다를 지배한다(Land dominates the Sea)"라는 국제법 법언을 위시하여 독도영유권과 영토주권 행사 등에 관한 다양한 국제법, 국제해양법, 국제환경법 분야의 학술 발표와 토론, 제안들이 제기되었다.금번 학술회의 결과 "독도가 온전한 우리의 영토인 만큼 그 인근 해양에 대해서도 주권적 권리를 온전하게 행사하도록 하여야 한다"는 국내 주요 국제법 학자들의 결의를 다지는 계기가 되었다.
제2회 역사콘서트 개최
지난 12월 5일, 제2회 역사콘서트가 서울역사박물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고구려를 찾아서"를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초·중·고·대학생 등 270여 명이 참석, 고구려 발해사가 한국사인 이유, 동북공정의 문제점과 현황 등에 대한 얘기를 나누고 한국사 왜곡을 바로 잡기 위한 청년들의 활동을 나누고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신형식 서울시사편찬위원장, 임기환 서울교대 교수, 고광의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위원 등이 참석해, 반크의 글로벌 역사외교관들이 평소 궁금했던 역사 사실관계, 동북공정에 대한 북한의 입장과 재단의 활동과 역할 등에 대한 질문에 답하고, 조언을 해주기도 했다. 이에 앞서 우리나라 최초이며 유일한 시각장애인 합창단인 '라파엘 코러스'가 천상의 화음으로 청소년을 맞이했고, 반크는 중국과 일본은 물론 해외 역사교과서나 역사서에서 한국사를 잘못 소개하고 있는 실상을 고발하는 동영상을 상영하여, 우리 젊은이들이 우리 역사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를 상기시켰다. 재단은 2012년에도 4~5회 다양한 형태로 역사콘서트를 개최하여 명실공히 한국의 청소녀과 젊은이들이 '역사한류'의 중심이 되도록 적극 후원할 방침이다.
정재정 이사장 하버드대 한국학연구소 주최 특강
지난 12월 2일, 재단 정재정 이사장은 하버드 European Studies센터에서 하버드대 한국학연구소 주최 특강을 하였다. 한국학 관계자, 교수 및 대학생 등 약 50명이 참석한 이번 특강에서 정재정 이사장은 "동아시아 역사화해 : 갈등을 넘어 공영으로"를 주제로 우리나라, 일본 및 중국의 민족주의에 기반을 둔 역사인식이 서로 달라 갈등과 대립의 우려가 있으며 3국 간 공동 노력에도 불구하고 역사화해의 어려움이 있었다고 지적하고, 동아시아 공영을 위해서는 자국우월주의 및 과도한 민족주의 극복, 역사인식의 다양성 이해 및 공유 등을 통해 역사화해를 추구해야 한다는 요지로 강연하였다. 이번 강의를 계기로 미국학자 및 방문학자에게 우리 재단의 역할에 대한 이해를 제고함으로 향후 재단 활동에 대한 지지기반 확대가 기대된다.
해양법상 미해결 문제와 대응방안 심포지엄 개최
지난 11월 29일, 재단은 국제해양법학회, 한국해양연구원, 한국해양수산개발원과 함께 "해양법상 미해결문제와 대응방안"을 주제로 서울시립대학교에서 세미나를 개최하였다. 2012년은 유엔해양법협약 채택 30주년을 맞는 해다. 이번 세미나는 그동안 유엔해양법협약상 미해결 문제와 새롭게 등장한 쟁점에 관한 국제협약 규정, 국내외 동향에 대한 분석을 기초로 우리나라의 해양이익을 고려한 대응방안 모색을 목적으로 하였다. 이번 세미나를 통해 해양법상 미해결문제는 무엇이며, 국제사회 논의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으며, 앞으로 우리나라는 어떻게 대응해 나가야 할 것인지에 대해 여러 분야 전문가가 심화 토론할 수 있었다. 현재 제기되고 있는 해양법상의 미해결 쟁점들은 대부분 앞으로 새로운 유엔해양법회의가 개최되는 경우 주요의제로 다루어질 것이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논의가 필요하다.
동북아역사넷, 동북아역사자료 DB 웹서비스 개시
지난 11월 28일, 재단은 2011년도 국가DB '동북아역사자료DB구축사업'을 완료하였다. 국가DB구축사업은 행정안전부 산하 한국정보화진흥원에서 국가적으로 보존과 활용가치가 높은 지식정보 자원을 발굴,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하여 대국민서비스로 제공하는 국책사업이다. 재단은 2011년 처음으로 국가DB 과제로 선정되어 동북아 역사현안 관련 원문자료와 정보를 구축하였다. 이번 국가DB와 자체사업으로 구축된 데이터베이스의 내용은 조청국경회담자료집·백두산정계비자료집·동문휘고·감계사등록·근대한국외교문서·한일회담외교문서·도록 및 보고서(고분벽화, 암각화)·연구논저목록자료·동아시아사 수업참고자료 등이다. 재단은 이와 같은 역사현안 관련 원문자료를 꾸준하게 생산하여 디지털화함으로써 역사갈등에 대중적 이해도를 제고하며, 누구라도 쉽게 자료에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자 한다. 이번에 구축된 역사현안 관련 다양한 데이터베이스는 동북아역사넷(http://contents.nahf.or.kr)을 통해 제공되고 있다.
중국 차세대 지도부의 한반도 인식과 대외정책 전망 학술회의 개최
재단은 11월 28일, "시진핑 시대의 등장과 중국의 대외정책 전망"이라는 주제로 고려대학교와 공동으로 학술회의를 개최하였다. 이번 회의에서는 중국 5세대(2012년 등장한 시진핑 체제를 칭함) 정치 엘리트의 특성과 정책적 성향 분석, 시진핑 시대의 대외정책 전망, 대미정책 전망, 중국의 대한반도 인식과 정책 전망, 중국의 안보국방 정책 전망을 각 주제로 하여 총 5편의 논문이 발표되었다. 그 중, 중국의 정치적 통계수치와 이전 세대와의 비교 분석을 통하여 차기 지도부의 특성과 정책적 성향을 파악하게 되었다. 그리고 직접 실시한 여론조사에 의한 중국인의 대외인식을 통해서 시진핑 시대의 대외정책과 한반도 정책을 전망할 수 있었다는 점이 특징적이었다. 이전 세대와 마찬가지로 제5세대 중국 공산당 지도부의 철학, 지도이론 및 내외정책이 중국사회는 물론 국제사회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고려하여, 재단은 향후 중국 지도부의 정치적 의지와 국가 지도자의 정책노선에 대하여 주시하고, 특히 대한반도 정책과 인식에 대해 체계적인 연구와 관심을 가져 나갈 것이다.
'동아시아 문명 속의 한중관계 발전' 세미나 개최
지난 11월 25일, 재단은 중회의실에서 '동아시아 문명 속의 한중관계 발전' 세미나를 개최하였다. 세미나는 세 개의 패널로 구성되었다. 첫 번째 패널은 "전통시대 한중관계의 이상과 현실", 두 번째는 "한·중관계 유산과 활용 방안", 세 번째는 20세기 이후 "동아시아 문명 속의 한·중관계"라는 주제로 모두 9개의 발표와 그와 관련된 토론들이 있었다. 글자를 지우고 그 위에 다시 글을 쓰는 재생양피지를 팔림세스트(Palpsest)라고 하는데, 동아시아 문명도 일종의 팔림세스트라고 할 수 있다. 새로운 역사가 진행되어도 이전 역사의 흔적은 남아 있다는 것이 팔림세스트의 의미의 하나라면, 물론 한·중관계도 그러할 것이다. 특히 임기중 교수는 《연행록》의 해석의 지평이 무한하며 새로운 가치를 발견할 것을 강조하였고, 김흥규 교수는 한·중관계의 다양한 측면에 대한 관심의 필요성을 지적하였다. 이번 세미나는 내년 한·중수교 20주년 행사의 준비 작업으로서도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제2회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국제포럼 개최
지난 11월 18일, 재단은 뉴욕 현지에서 미 콜롬비아 대학과 공동으로 '제2회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국제포럼'을 개최하였다. 콜롬비아 대학의 스켈머혼 홀(Schermerhorn Hall)에서 열린 이날 학술회의에서는 미 콜롬비아 대 국제대학원(SIPA) 존 코츠워스(John H. Coatsworth) 원장의 개회사와 정재정 이사장의 축사로 시작하여 샌프란시스코 평화조약 60주년을 맞이하여 역사화해라는 대주제 하에 미국, 중국, 캐나다, 일본, 러시아, 독일 등 여러 나라 학자들이 다양한 발표를 하였다. 이번 학술회의 결과물은 2012년 유수출판사를 통해 출간 배포할 계획이다. 이날 학술회의에 앞서 정재정 이사장은 주 뉴욕 총영사관과 주 유엔 한국대표부를 방문해 동북아 역사화해 관련 재단 현안 및 미 현지 동향 등에 대해 김영묵 뉴욕 총영사와 주 유엔한국대표부 김숙 대사와 환담을 가졌다.
우리 역사 이해를 도모하기 위한 강화도 역사기행
재단은 지난 11월 12일, 주한 일본대사 부부를 포함한 일본 대사관 직원들에 대한 우리 역사 이해 도모 및 재단 직원들과의 교류 강화를 위해 강화도 역사기행을 마련하였다. 강화도는 선사시대 이래의 역사 유적이 고루 분포되어 있는 곳으로 한국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마침 강화역사박물관에서는 병인양요 때에 약탈되어 145년 만에 프랑스로부터 귀환한 외규장각 도서(의궤) 전시회가 개최되고 있었다. 이번 역사기행은 한반도의 역사뿐만 아니라, 한국의 문화를 알리면서 진솔하게 상호 교류할 수 있는 자리였다. 선사시대 고인돌을 비롯하여 고려가 몽고 침략을 받아 39년간 도읍지 역할을 하였던 고려 궁터와 조선 시대 외규장각 등의 유적지를 답사하였다. 또 서구 열강인 프랑스, 미국과 격전을 벌였던 정족산성과 광성보, 일본과 강화도조약을 맺는 계기가 되었던 운요호(雲揚號)사건의 현장 등을 돌아보면서 한반도가 일본 포함한 외세의 침략에 저항하고 그들을 물리쳤던 사실을 자연스럽게 확인할 수 있었다. 한·일 양국은 역사인식 차이로 인해 갈등을 반복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번 역사기행과 같은 다양한 교류와 지속적인 대화가 이웃나라의 역사를 이해하는 작은 발걸음이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