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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소 소식
김중만 독도 사진전 열정의 카메라가 담은 아름다운 독도
  • 김민애 독도연구소 행정원
김중만 사진작가가 이홍구 전 국무총리, 김학준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 주철기 외교안보수석, 이상우 전 한림대학교 총장
(왼쪽부터)에게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작가 김중만의 독도 사진전 '대한민국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 1~96'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지난 7월 29일부터 8월 11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본관(지하 1층)에서 열린 사진전에는 시민과 학생 등 9천 5백여 명이 관람해 김중만 작가의 열정의 카메라에 비친 독도의 비경을 감상하고, 우리 땅 독도의 아름다움에 매료됐다.

2005년 독도 입도가 자유로워진 후 독도를 방문하는 국민들은 점점 늘어, 지난해에는 10만 명을 넘어섰다. 하지만 독도에 머물 수 있는 시간이 짧아 독도의 절경을 놓치는 사람들이 많다. 이에 동북아역사재단에서는 국내외에 독도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광범위하게 활용하기 위해 김중만 작가에게 '독도의 4계' 사진 촬영을 의뢰하였다.

재단의 요청을 수락한 김중만 작가는 2012년부터 2013년까지 2년 동안 재단과 해양경찰청, 울릉군의 협조를 받아 촬영한 독도 사진 2만여 컷 중 55점을 골라 이번 전시회에 내놓았다. 2008년부터 상업 사진 촬영을 중단한 김 작가는 독도를 촬영할 때도 별도 사례비를 받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이번에 전시한 작품을 그대로 재단에 기증해 우리 땅 독도의 아름다움을 우리 국민은 물론 전 세계인이 느끼고 감상할 수 있도록 하였다.

김중만 작가는 개막 당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독도가 명명백백한 우리 영토이므로 굳이 소리 높여 주장하지 않아도 독도가 스스로 말하도록 독도의 목소리와 정서를 가감없이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독도 촬영과 사진 전시회 의도를 밝혔다. 독도의 행정구역을 나타내는 '대한민국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 1~96'을 그대로 전시회 제목으로 삼은 것도 그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예술가로서 독도를 찍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커다란 영광이었지만 위험하다고 말려서 겨울의 독도를 찍지 못해 아쉽다. 언제가 꼭 독도의 겨울을 찍어서 '독도의 4계'를 완성하고 싶다"는 소망을 피력하기도 했다.

9천 5백여 명 관람…지역과 해외 전시도 추진

한편, 7월 28일 오후 3시 열린 개막식에는 이홍구 전 국무총리를 비롯하여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신용하 서울대 명예교수, 이삼열 재단 자문위원장 등 내빈 1백여 명이 참석했다. 테너 김재우 씨의 애국가 제창을 시작으로 메조소프라노 신현선 씨와 앙상블 '라메르 에 릴(독도사랑 문화예술인회)'이 노래와 연주로 개막식을 빛냈다. 황지우 시인은 개막 직전 김중만 작가의 사진을 본 감상을 시 "저 스스로인 섬"에 담아 노래했다.

김학준 이사장은 "재단에서는 김중만 작가의 작품들을 독도와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대표 공공콘텐츠로 활용할 것"이며 지역·기관 단체의 요청이 있을 시 지방 순회 전시는 물론 해외 전시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