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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소 소식
[재단 이모저모] 동북아역사재단뉴스 2015년 9월호

"광복 70년 맞이 우리 땅 독도 체험전" 개최

7월 21일 과천 서울랜드 삼천리동산 특별전시장에서 "광복 70년 맞이 동북아역사재단과 함께 하는 우리 땅 독도 체험전" 개막식이 열렸다. 총 720㎡ 규모인 전시장에는 독도의 역사와 자연, 일반 현황 등을 패널과 실물 모형, 3D 영상 등 다양한 형태로 공부할 수 있는 전시가 마련되었다.

이번 전시에서는 특히 아이들이 직접 그린 독도 물고기 그림을 물고기 영상으로 변환시켜 체험하는 '독도 사랑 물고기 그리기 대회' 코너가 큰 인기를 모았다. 독도체험관의 3D 영상인 '독도 바닷속 탐험' 도 많은 관객이 관람했다.

이번 체험전은 동북아역사재단이 독도체험관의 외연을 확장하여 더욱 많은 유아청소년에게 우리 땅 독도를 체험시켜 영토주권을 교육한다는 취지에 따라 서울랜드와 함께 개최한 것이다.

독도체험전은 청소년 여름방학 기간인 8월 31일까지 개최되는데, 동 기간 중 독도체험관에서는 매주 방문객 1명을 추첨하여 서울랜드 가족이용권(4매)을 증정한다.

 

중국 구이저우성 청소년 한국 역사 체험

7월 20~24일 재단은 중국 청소년을 초청하여 역사 체험교육을 실시하였다. 올해로 8회를 맞은 이 행사는 중국의 우수 청소년을 초청하여 우리 역사를 소개하고 한·중 청소년들이 만나 교류하면서 상대방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외교부의 협조를 받아 중국 구이저우성(貴州省) 중·고교생 10명을 초청하였으며, 한국에서는 서울 국제고 학생 10명이 참여하였다. 이들은 기간 중 재단을 방문하여 '한중 역사·문화 교류(韓中·中韓歷史文化 交流)'를 주제로 우성민 연구위원이 진행하는 강의를 듣고, 정영미 관장의 인솔 하에 독도체험관을 둘러보았다.

또 각자 학교생활을 소개하고 각국 지도자의 역사 관련 발언을 읽고 토론하였으며, 4박 5일 동안 경복궁, 국립중앙박물관, 북촌한옥마을 등을 돌아보며 한국의 문화와 멋을 이해하고 다양한 체험활동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제33회 재미한국학교협의회 학술대회 참여

재단은 지난 7월 16일~17일 미국 뉴저지에서 열린 제33회 재미한국학교협의회 학술대회에 참가하였다. 재미한국학교협의회는 미국에 거주하는 차세대 한인들을 위한 교육 협의단체로 1981년 설립되었으며, 현재 미국 내 1천 여 학교가 가입되어 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재단 홍보교육실 김현숙 연구위원과 권이현 행정원, 독도연구소 정영미 연구위원이 참석하여 "독도와 한·일 관계"를 주제로 특강을 하였으며, 대회 개막식에서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이 수여하는 공로상을 시상하기도 했다.

또한 대회 기간 동안 홍보부스를 운영해 자료 배포와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으며, 재외동포 교육 현황과 향후 방안에 대한 자문을 청취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영 킴(Young Kim) 하원의원 재단 방문

미 캘리포니아주 영 킴 하원의원이 지난 7월 23일 재단을 방문하였다.

영 킴 의원은 인천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6학년 때 괌으로 이민을 간 뒤, 지난해 남가주 최초로 주 하원의원에 당선된 한인 여성이다. 또 지난 20여 년간 에드 로이스(Ed Royce) 미 하원 외무위원장 보좌관으로 활동하였으며, 현재 한미의원외교협의회 실무책임자로 한·미 의원외교에 기여하고 있다.

동북아역사재단을 방문한 영 킴 하원의원은 재단 김학준 이사장, 이현주 사무총장과 면담한 후 독도체험관을 관람하는 시간을 가졌다.

 

방학 중 독도 교원연수 교육 실시

독도가 한국 영토라는 근거를 인식하고, 독도 수호에 대한 의지를 강화하기 위해 매년 실시되는 독도 교원연수 집합 교육이 지난 7월 16일 시작되어 8월 22일 마무리되었다.

이번 교원연수 강의는 총 3기로 나누어 130명의 초·중등 교원이 참석한 가운데 실시되었으며, 송호열 서원대 교수와 김호동 영남대 교수, 이창위 서울시립대 교수 등이 독도의 지리와 역사, 국제법 등에 대한 강의를 했다.

이번에 집합 교육을 수료한 교원 130명은 오는 9월 3일~5일 2박3일 일정으로 직접 독도를 방문해 돌아보는 현장 연수에 참석할 예정이다.

 

제6회 역사NGO세계대회 성료

"전후 70년의 세계와 동아시아 평화 - 시민사회의 참여와 역할"을 주제로 한 제6회 역사NGO세계대회가 개최되었다. 7월 10일~11일 고려대 인촌기념관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한·중·일을 비롯한 해외 10여 개국 역사NGO 활동가와 전문가, 교사, 청년, 일반인 등 500여 명이 참석하였다.

대회는 개막식과 심포지엄을 시작으로 워크숍과 세미나, 토론회 등 다양한 행사로 구성되었으며, 기간 중 고려대 인촌기념과 앞마당에서는 "일본군'위안부' 역사적 진실과 정의"를 주제로 한 전시회가 개최되기도 했다.

동아시아 평화 정착을 위한 역사NGO들의 역할을 증대하고 네트워크를 강화하고자 마련된 제6회 역사NGO세계대회는 학계와 민간이 협력하여 역사 갈등을 해결하고자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되었다.

 

외국인 청년대상 동북아 역사현안 교육

재단은 광복70주년을 기념하여 7월 24일~28일까지 한국을 방문한 외국 청년들을 대상으로 2차례의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7월 24일~26일에는 유럽(독일, 프랑스, 폴란드)과 아시아(한국, 중국, 일본) 청년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을 방문한 40여 명의 청년들을 대상으로 대한민국의 광복70년과 민족의 정체성에 관한 주제 강의, 전시회 관람,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서울역사박물관을 답사하는 일정으로 진행되었다. 이 프로그램은 유럽과 아시아의 청년이 만나 서로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고, 과거와 현재의 갈등을 넘어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화해를 적극적으로 고민하고, 다양한 방안을 찾는 계기가 되었다.

7월 28일~29일까지는 한국, 중국, 대만, 일본의 대학 간 교류사업의 일환으로 방문한 11개국 30여 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중일의 광복, 승전, 패전의 기억을 공유하고 70년의 의미를 짚어 보았다. 또한 주제 강의를 통해 평화의 의미와 소중함을 배우고,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토론으로 동아시아의 평화로운 미래를 모색했다.

 

상고사 관련 전문가 초청 특강

지난 7월 7일 재단 중회의실에서 상고사 관련 전문가 특강이 진행되었다. 이연주 강원대 중문과 교수가 "양웅의 《방언(方言)》에 수록된 고조선 연구"를 주제로 강의에 나섰다.

양웅(揚雄)은 서한시대 사상가, 문장가이며 그가 쓴 ≪방언≫은 한나라 때 각처로 보낸 사신을 통해 수집한 방언들을 수록한 책이다. 원제목은 《유헌사자절대어석별국방언(輶軒使者絶代語釋別國方言)》이고 원래 총 15권이었는데 현재는 13권만 전해져 오고 있다.

이 교수는 "≪방언≫은 한나라 때 전국 각지에서 사용되던 지역어의 어휘를 수집한 것인데, 이 시기 고조선과 중국 사이의 왕래와 교류가 잦았기 때문에 조선지역 고유 어휘가 상당수 유입되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현재 고대 한국어 어휘자료가 희박한 만큼, ≪방언(方言)≫에 수록된 조선지역 어휘들에 대한 연구자들의 깊이 있는 검토가 필요함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