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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어노크 대학과 한국인, 한 약사(略史)
보고서 로어노크 대학과 한국인, 한 약사(略史) 내가 한국에 처음 온 것은 한국어를 배우기 위해서였다. 1990년대 초에는 한국에서 공부하는 중국 유학생들이 극히 드물었다. 그래서 짧은 기간 어학연수를 마치고 바로 대학원에 입학해 한국사를 전공하겠다는 결정은 나 자신에게 상당한 도전이었다. 다행히 나는 많은 인내심을 가지고 내 학업에 관해 열정적으로 조언해주실 뿐만 아니라 한국사회와 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교수님들을 고려대학교에서 만났다. 나는 교수님들과 함께 한국 고대사 연구에 중요한 중국 북동지방과 내몽고에 위치한 사적지들을 여러 차례 견학하면서 한국 고대사를 공부하도록 자극받기도 했다. 석사학위를 취득한 후 나는 다시 더 큰 도전을 하기 위해 미국에서 박사과정을 시작했다. 한국에서도 미국에서도 언어장벽과 문화적인 충격은 내게 늘 문제가 됐지만, 늘 교수님들과 선배님들에게서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미국에서는 동아시아 및 한국 역사를 공부했다. 이 과정에서 내가 안다고 생각했던 것을 일정한 거리를 둔 채 더욱 사색적이고 미묘한 시각차를 갖고 다시 숙고했다. 그렇게 나는 박사과정을 마치고 2006년부터 로어노크대학에서 가르치기 시작했다.
스텔라 쉬(Stella Xu) 교수 로어노크 대학(Roanoke College, 미국 버지니아주) 역사학과
[재단 이모저모] 동북아역사재단뉴스 2013년 10월호
연구소 소식 [재단 이모저모] 동북아역사재단뉴스 2013년 10월호 한·카·터 학술 협력포럼 터키 이스탄불에서 개최 재단은 지난 9월 3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카자흐스탄의 투르크아카데미(Turkic Academy) 및 터키의 이스탄불대학교 유라시아연구소와 공동으로 한·카·터 협력포럼을 개최했다. '역사·영토 갈등해결 이슈의 경험 공유 및 알타이 문화교류 : 동아시아 한국,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 유라시아 터키'를 대주제로 한 이번 학술포럼에는 3개 세션의 발표자, 이스탄불대 부총장, 유라시아연구소 소장, 세계터키민족공동체협의회(TDBB) 사무총장 등 유관인사·교수·학생 등 60여 명이 참석하여 3개 지역의 유사 사례 경험을 비교하는 자리를 가졌다. 재단 측에서는 석동연 사무총장이 개회사와 제1세션 사회를, 배진수 수석연구위원이 "동아시아 지역의 영토 갈등 현황과 쟁점"을, 차재복 연구위원이 "동아시아 3국의 역사 이슈와 역사화해 가능성"을, 그리고 제3세션의 장석호 연구위원이 "알타이지역 고대 암각화 속의 기마 전사 연구" 발표를 통해 동북아 역사·영토 갈등 현안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터키 및 카자흐스탄 학자들에게 소개했다. 재단은 그동안 역사화해 정책협력 네트워크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베트남·몽골·러시아·카자흐스탄과 교류해 왔으나 이번을 계기로 유라시아 지역과도 학술교류협력을 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