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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소 소식
[재단 이모저모] 동북아역사재단뉴스 2013년 10월호

한·카·터 학술 협력포럼 터키 이스탄불에서 개최

재단은 지난 9월 3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카자흐스탄의 투르크아카데미(Turkic Academy) 및 터키의 이스탄불대학교 유라시아연구소와 공동으로 한·카·터 협력포럼을 개최했다. '역사·영토 갈등해결 이슈의 경험 공유 및 알타이 문화교류 : 동아시아 한국,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 유라시아 터키'를 대주제로 한 이번 학술포럼에는 3개 세션의 발표자, 이스탄불대 부총장, 유라시아연구소 소장, 세계터키민족공동체협의회(TDBB) 사무총장 등 유관인사·교수·학생 등 60여 명이 참석하여 3개 지역의 유사 사례 경험을 비교하는 자리를 가졌다. 재단 측에서는 석동연 사무총장이 개회사와 제1세션 사회를, 배진수 수석연구위원이 "동아시아 지역의 영토 갈등 현황과 쟁점"을, 차재복 연구위원이 "동아시아 3국의 역사 이슈와 역사화해 가능성"을, 그리고 제3세션의 장석호 연구위원이 "알타이지역 고대 암각화 속의 기마 전사 연구" 발표를 통해 동북아 역사·영토 갈등 현안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터키 및 카자흐스탄 학자들에게 소개했다. 재단은 그동안 역사화해 정책협력 네트워크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베트남·몽골·러시아·카자흐스탄과 교류해 왔으나 이번을 계기로 유라시아 지역과도 학술교류협력을 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베트남 사회과학원과 정책협력포럼 개최

재단은 베트남 사회과학원과 9월 24일 중회의실에서 "한국과 베트남의 전략적 협력과 동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전망"이라는 주제로 한·베 정책협력 포럼을 공동주최했다. 올해 제4회를 맞이한 한·베 정책 협력포럼은 베트남과 한국 관계를 중심으로 작년 한·베 수교 20주년을 회고하면서 최근 급변하는 동아시아 정세를 분석한 양국 전문가들의 의견을 교환하고 동아시아 공동번영을 위한 양국의 동반자적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제1세션에서는 '동아시아 영토갈등과 동아시아 국제관계'를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발표는 '남중국해를 둘러싼 베트남 정책 현황과 전망', '최근 동아시아 영토갈등관련 한국의 정책과 분석-독도, 센카쿠를 중심으로', '주변국의 영토정책에 대한 베트남의 정책', '동해표기에 대한 국제사회의 반응', '동남아 지역 영토 주권의 충돌 : 중국의 정책 관점에서', '독도 관련 일본의 국제사법재판소 제소 제안의 배경과 바람직한 해결방안' 등 최근 국제학계에 주목받는 의제를 다루었다. 제2세션에서는 '동아시아 지역주의와 평화발전의 전망: 한국과 베트남의 동아시아사 교육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논의됐고, '베트남의 동아시아 지역주의의 연구 현황', '한국의 동아시아 지역주의와 정책 연구 현황', '도이머이 정책 시작 이래 국제적 통합에 대한 베트남의 진화적 인식', '한국의 동아시아사 교육에 대한 현황과 전망: 베트남관련 서술을 중심으로' 등이 발표됐다.

 

수요 포럼서 '불어권 한국학의 현황과 비전' 주제발표

재단이 매주 갖는 수요포럼 중 9월 11일 포럼에서는 불어권에서의 한국학 연구 현황이 발표됐다. 이상균 독도연구소 연구위원은 '불어권 한국학의 현황과 비전'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프랑스에서 한국학 연구는 이옥 교수 (1928∼2001)에 의해 1950년대부터 시작됐다. 유럽에서는 최근 전파된 한류의 영향으로 대중적 차원에서 한국에 대한 관심은 큰 편이지만, 제도적 측면에서는 일본학이나 중국학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세이다. 프랑스는 불어권에서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에서 여전히 큰 영향력을 갖고 있고, 동해/독도에 대한 해외홍보가 점점 더 중요하게 여겨지는 시점에서, 재단은 프랑스를 포함한 불어권에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발표자는 동해/독도와 같은 민감한 사안들을 직접적으로 다루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면서 재단은 한국학 또는 동양학과 같은 학술적·문화적 틀에서 전략적으로 다루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코리아협의회 및 로버트보쉬재단과 청년교환 프로그램 개최

재단은 지난 9월 19일부터 29일까지 독일의 코리아협의회 및 로버트보쉬재단과 공동으로 '유럽과 아시아지역 통합을 위한 교환 프로그램(Exchange Program for Regional Integration in East Asia and Europe)'을 한국과 일본에서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역사와 평화, 안보에 관심이 있는 한국, 일본, 독일, 폴란드, 프랑스 등 5개국 청년 20명이 참가해 전문가 강연과 토론회, 답사 등의 일정으로 진행됐다. 주요 일정을 보면, 9월 19일에서 9월 21일까지는 원주에서 5개국 청년들이 이번 행사에 참가하게 된 동기를 얘기하면서 서로 편견을 극복하기 위한 자기 훈련과 소그룹 토론을 가졌다. 또 9월 22일 재단에서 진행된 서울세미나에서는 제2차 세계대전 이전과 이후의 동아시아와 유럽의 역사에 대해 김민규 재단 연구위원과 에티엔 프랑수아 전 베를린 자유대학 교수, 블로지미에르즈 보로지에이 바르샤뱌대학 교수가 강연자로 참가했다. 9월 23일∼24일간 서울에서 열린 세미나에서는 동아시아에서의 갈등을 넘어 화합을 시도한 노력을 주제로 문정인 연세대 교수의 발표가 있었으며, 9월 25일에는 역사갈등 해소를 위한 시민 사회의 노력과 청소년 교류활동에 관한 발표도 있었다.

 

인천발전연구원 및 인천시와 한중일 국제학술회의 개최

재단은 9월 12일 인천 송도파크호텔에서 인천발전연구원, 인천광역시와 함께 한중일 국제학술회의를 가졌다. 학술회의는 '황해에서의 초국경 협력과 동아시아 평화'를 주제로 인문 역사 문화와 같은 소프트 자산에 기초한 한중일 3국간의 협력 의제를 발굴하고 이를 기반으로 대화와 협력으로 신뢰를 쌓아가는 과제와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김학준 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후쿠하라 타다히코 일본 주오대학(中央大學) 총장, 바이캉 중국사회과학원 교수 등 3국의 석학들로 구성된 특별세션에서 이들은 기조연설과 특별대담을 가졌다. 특별세션은 한중일 사이의 경제적 상호의존 증대에도 불구하고 정치·사회적 마찰이 가중되는 아시아적 역설 현상, 동북아 평화공존을 위한 중·일 지식인 사회의 동향, 동북아 인문 유대의 성공을 위한 과제 등이 논의됐다.

 

제3회 동아시아공동체포럼 공동개최

재단은 도쿄대, 칭화대, 고려대 등의 관련 연구소들과 공동으로 9월 28일 도쿄 대학교에서 제3회 동아시아공동체포럼(EACF)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동아시아 국제질서의 형성, 전개 및 미래구상"이라는 주제 아래 최근 변화된 한국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국가들의 정치 경제 사회 역사 문제를 분석하고 미래의 아시아통합을 위한 전략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최됐다. 포럼은 1970년대 동아시아 국제질서 형성(제1세션), 탈냉전 국제질서에서의 화해와 변화 : 1990년대의 민주화 및 민족주의(제2세션), 한중일 3국의 역사·영토 갈등과 동아시아의 역사화해(제3세션) 등으로 구성·진행됐으며, 특히 제3세션은 재단이 직접 기획했다. 차재복 연구위원은 제3세션에서 '중일 역사·영토 분쟁 격화 : 일본정치의 보수화(역사인식후퇴)와 개헌(9조)'이라는 제목으로 주제발표를 했다. 김학준 재단 이사장과 차재복 연구위원, 이명찬 연구위원이 축사, 발표, 토론 등 활동을 벌였다.

 

재단 방문 주요 외국인

미국 버지니아주의 데이비드 마스덴(David W. Marsden) 상원의원(사진)이 8월 29일 재단을 방문했다. 마스덴 의원은 지난 5월 버지니아 주의회에서 지역 공립학교 교과서에 일본해와 동해(East Sea)를 병기하도록 한 '동해명칭병기' 법안을 재추진했고, 내년 1월엔 상원에 법안을 상정할 계획이다. 그는 김학준 이사장과 이훈 독도연구소장 등을 만나 동해·독도 관련자료와 연구성과에 관한 설명을 듣고, 동해·독도에 큰 관심을 표명했다. 그는 독도체험관을 둘러본 다음 "학생들이 균형감각을 갖추도록 동해 명칭병기 문제의 해결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타 사다오 고베 신문사 편집국 차장 등 고베 지역의 일본 언론사 간부급 기자 4명이 9월 27일 재단을 방문, 재단 간부들과 만나 역사현안을 취재했다. 또한 나이지리아 해군대령 파니, 말레이시아 육군대령 마주키 등 2명의 외국 장교들은 국방대학교 안보과정 한국인 수강생들과 함께 9월 30일 재단에서 역사현안 강의를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