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레터

·수교이래 중한관계 발전에 관한 견해 (10.21)

수교 이후 한중관계를 1992~1997년, 1998~2002년, 2003~2008년 3시기로 나누고, 각 시기의 관계를 국가관계, 경제무역, 문화, 국민감정 등의 항목으로 나누어 설명하였다. 일본, 북한, 러시아와는 다른 한·중관계의 특수성에 주목했는데, 그 특징으로 ① 각각이 주권국가이면서도 상호 의존할 수밖에 없는 관계, ② 다른 나라와 달리 역사적 관계가 매우 밀접해 어쩔 수 없이 역사 갈등이 불거질 수밖에 없는 관계, ③ 상호 간의 협력이 불가피한 관계 등을 지적하였다. 특히, 한·중관계에는 중·일관계와 달리 조선족의 존재나 성(姓)씨의 공유 등과 같은 민족관계가 있고, 근대 이후에는 식민통치에 반대했던 공감대가 있었다고 강조하였다.

· 동북아공동체 건설을 위한 중국의 입장과 역할 (10.28)

발표자는 주로'동북아공동체'또는 동북아 협력체제의 수립과 관련하여 중국의 공식적이면서도 원칙적인 입장을 밝혔다. 중국은 동북아공동체 건설에 적극적인 역할을 하고 있고, 앞으로도 동북아공동체 건설의 촉진자이자 추진자가 될 것이라는 것이다. 특히, 양존(兩尊), 삼족(三促), 오불(五不)의 원칙을 밝혀 흥미를 끌었는데, 양존이란 상호 영토와 주권 2가지를 존중한다는 뜻이고, 3족은 평화, 발전, 비핵화 3가지를 촉진한다는 뜻이고, 오불은 동맹, 사회제도 수출, 내정 간섭, 무력 위협, 핵무기 선제공격 5가지를 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중국의 고구려 유적 관광사업화 현황과 문제점 (11.4)

발표자는 중국의 한국 역사문화 관련 관광사업 전략, 집안시의 고구려 역사문화 관광지 개발 현황, 집안시의 문화도시 건설 및 관광경제 부흥 전략과 방안, 중국의 한국 역사문화 관련 유적의 관광지 개발의 문제점 등에 대해 최근 자료를 바탕으로 상세히 설명하였다. 이른바 '동북공정'이 현실에서 그 모습을 드러낸다면 그 중에 하나는 아마도 관광지 개발로 나타날 것이다. 이런 점에서 발표가 매우 의미 있었는데, 특히 자본 투자 등의 실질적 방법을 통해 고구려 유적 개발에 우리 측이 관여해야 한다는 발표자의 제언은 귀담아 들을 만했다.

·민국기(民國期) 이후 중국의 한국사 인식체계의 변화와 일본식민사관의 영향 (11.4)

발표자는 황염배(黃炎培)의 『조선』을 중심으로 중국의 한국사 인식과 만선사관(滿鮮史觀)의 관련성, 민국시기 동북사 서술에 나타난 한국고대사 인식, 1949년 이후 한국고대사 기술의 변화와 식민사관의 지속 등에 대해 설명하였다. 중국의 한국사에 대한 역사인식을 역사적 관점에서 추적하는 일은 동북아역사재단의 현안과 관련해 매우 중요하다. 중국의 역사인식을 본질적 측면에서 비판할 수 있고, 구체적인 역사해석의 문제에서도 우리 입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사례를 중국의 과거 역사인식에서 찾음으로써 설득력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만선사관'과 '동북공정'에서의 고구려사 인식 (11.11)

지난 시간에 이어 '만선사관'에 입각한 고구려사 연구, 동북공정에서의 고구려사 연구, 양자의 공통점과 차이점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였다. 더불어 이에 대한 한국 측의 대응에 대해서도 간략히 언급했는데, 향후 보다 깊은 천착이 기대되었다.

·국제해양분쟁과 섬 - 최근 동향을 중심으로 (11.11)

재단의 대표적인 해양전문가답게 오키노도리시마를 둘러싼 중일 간의 갈등을 소개하고, 우크라이니와 루마니아 간의 '흑해 해양경제획정분쟁사건'(2009.2)과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간의 '페드라 브랑카 도서영유권 분쟁사건'(2008.5)을 상세히 설명하였다. 해양을 둘러싸고 일본과 경쟁해야 하는 우리로서는 이 판결이 주는 교훈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또한 한국은 3면이 바다이므로 바다에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발표자의 지적은 당연하지만 때때로 우리가 소홀히 여겨왔다는 점에서 새삼 새겨둘 필요가 있었다.

※ '수요포럼지상중계' 는 재단 연구위원 및 임직원을 대상으로 매주 열리는 수요포럼의 주요 내용을 정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