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역사재단 NORTHEAST ASIAN HISTORY FOUNDATION 로고 동북아역사재단 NORTHEAST ASIAN HISTORY FOUNDATION 로고 뉴스레터

연구소 소식
[재단 이모저모] 동북아역사재단뉴스 2013년 11월호

2013년 일본 고등학교 검정교과서 분석회의 개최

재단은 10월 11일 중회의실에서 「2013년도 일본 고등학교 검정 교과서 상세 분석」을 주제로 학술회의를 열었다. 재단은 지난 3월 26일 일본 문부과학성 검정을 통과한 고등학교 교과서 가운데 지리역사과와 공민과의 21종 교과서의 한국관련 기술 부분을 상세히 분석했다. 참가한 한·일 양국의 전문가들은 교과서의 한일관계 서술내용을 철저히 분석하고 그 특징과 변화, 문제점 등을 논의했다. 재단의 연민수, 김민규, 서현주, 곽진오, 윤유숙, 서종진 등 연구위원 6명, 일본 쓰쿠바대학의 이토 교수, 그리고 서각수 서울예고 교사가 발표자로 나섰다. 김은숙(한국교원대), 김보한(단국대), 남상호(경기대), 현명철(무학여고), 김영필(한국사회정책연구원), 심정보(서원대), 이찬희(한국교육개발원) 등 관련 전문가들이 토론자 및 사회자로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지난 3월 일본 고등학교 교과서 검정의 의미와 문부과학성의 검정의견을 검토하고, 고대와 중세의 한국관련 교과서 내용을 분석했다. 또한 근대사와 독도 관련 서술을 분석하면서 일본 교과서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학술회의는 아베정권이 교육개혁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교과서 문제의 현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개최되었다.

 

「동북아의 역사화해와 평화구축의 과제」 국제학술회의 개최

재단은 10월 17일 대회의실에서 「동북아의 역사화해와 평화구축의 과제」라는 주제로 국제학술회의를 가졌다. 이번 국제학술회의는 동북아의 역사화해라는 큰 줄기 속에서 평화공존의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됐다. 특히 올해 학술회의에서는 한·중·일 세 나라의 학자들이 참여해 동북아에서의 역사갈등의 본질적인 문제를 점검하고 토론함으로써 갈등해소와 평화구축의 방안을 논의했다. 제1세션에서는 「동북아에서 전쟁의 역사가 갖는 현재적 의미」라는 주제 아래 량윈샹 교수(梁云祥, 北京大學)가 「1894년 청일전쟁의 중일관계에 대한 영향」, 김원수 교수(서울교육대학교)가 「1904년 러일전쟁의 역사와 현재적 의미」, 재단 도시환 연구위원이 「한일강제병합 100년의 역사와 현재적 의미」라는 제하의 발표를 했다. 제2세션에서는 「동북아에서의 역사인식과 평화구축의 과제」라는 주제 아래 허수열 교수(충남대학교)가「한국의 역사인식과 과제 : 식민지개발론의 비판을 중심으로」, 왕신셩 교수(王新生, 北京大學)가 「공동연구로서의 역사문제」, 다카하시 데츠야 교수(高橋哲哉, 東京大學)가 「우경화하는 일본의 역사인식과 헌법인식」이라는 제하의 발표를 했다. 장세윤, 곽진오, 최덕규, 홍성근 재단 연구위원과 유용태(서울대), 박찬승(한양대), 윤휘탁(한경대), 박진우(숙명여대) 교수가 사회자 및 토론자로 참석했다. 이번 국제학술회의는 동북아 지역에서의 전쟁의 역사가 갖는 오늘의 의미를 재검토함으로써 한·중·일 3국간의 역사갈등에 대한 극복방안과 평화공동체로서의 미래지향적인 전망을 모색하는 장이었다고 평가된다.

 

제5회 한중유학생 포럼 개최

재단은 한양대학교 중국문제연구소와 10월 31일 한양대학교 백남학술정보관 6층에서 「한중 교류증가와 상호인식 변화」라는 주제로 제5회 한중 유학생 포럼을 공동개최했다. 이번 포럼에는 지방에서 유학하는 학생이 많이 참여하며, 수준 높은 다양한 주제의 논문이 발표돼 이 포럼이 전국 규모의 학술교류로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재단은 지난 2010년부터 한중 우호증진을 위하여 앞으로 여론주도층으로 성장할 한중 양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유학생 포럼을 개최해 왔다. 올해 제5회를 맞이한 포럼은 한중 정상회담 이후 양국이 합의한 인적 교류 강화와 인문 교류 확대 방침에도 부합되는 시의적절한 행사였다.

 

석동연 사무총장 환구시보 방문

석동연 재단 사무총장은 10월 22일 중국 환구시보를 방문하고 후시진 총편집(胡錫進, 사진)과 장시간 활발한 의견교환을 하여 상호신뢰를 두텁게 하였다. 석 총장은 "재단은 주변국과의 역사문제를 학문적으로 연구하면서 동시에 동아시아 공동체를 건설하기 위한 기관으로 역할을 자임하고 있다"면서 재단의 한중관계 증진 노력 등 다양한 활동을 소개했다. 이에 대해 환구시보의 후시진 총편집은 최근 동북아에서 영토·역사문제를 둘러싸고 긴장이 고조되어 있으며,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3국의 노력이 긴요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아울러 석총장은 환구시보의 인터넷 판인 환구망 관계자와 만찬을 갖고 협조방안을 협의하였다. 환구시보와 환구망은 특히 국제문제 분야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갖고 있는 매체이다. 석 총장은 한국에 대해 근거없는 주장들이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 유포되어 문제되었던 사례 등을 설명하고, 한중 양국의 전문가들이 상호 보도 내용을 모니터링하고 잘못된 내용을 인터넷 상에서 지적해 나가는 '역사 옴부즈만' 제도의 가능성을 타진하였다. 환구시보는 지난 6.24 사무총장과의 인터뷰를 대서특필하여 재단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있음을 보여준바 있으며, 이번 방문은 재단의 역할에 대한 중국 매체의 이해를 더욱 깊게하여 한중관계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동석 미국시민참여센터(KACE) 상임이사 간담회

재단은 10월 7일 중회의실에서 김동석 미국시민참여센터(KACE) 상임이사를 초청해 미국내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한인사회의 노력과 한일간의 역사갈등 문제에 대한 제언을 주제로 재단 연구위원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문가 간담회를 가졌다. 김 상임이사는 로스앤젤레스 글렌데일 소녀상 제막식을 전후한 현지 분위기를 전하면서 '위안부' 문제에 대한 전략적 대응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그는 또한 교민 2,3세를 상대로 한 독도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관련 자료의 부족을 지적했다. 김 이사는 2007년 미국 하원에서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을 통과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 바 있다.

 

제13기 역사 아카데미 개강

교사 및 일반시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재단의 「제13기 역사아카데미」가 10월 24일부터 8차례의 강의일정에 들어갔다. 이번 강의의 주제는 「유물과 유적으로 보는 우리 곁의 고구려 이야기」이며, 모두 95명이 등록했다. 이번 강의는 「고구려 유물·유적을 통해 보는 고구려 이야기」 「우리 곁의 고구려 I」 「답사(아차산 고구려 유적지)」 「고구려 사람들의 무덤I」「고구려 사람들의 무덤II」 「벽화로 꿈꾸다I」 「벽화로 꿈꾸다II」 「종합토론 및 수료식」 등 모두 8주간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김현숙 재단 연구위원, 백종오 한국교통대 교수, 양시은 서울대 교수, 박순발 충남대 교수, 최종택 고려대 교수, 박아림 숙명여대 교수, 전호태 울산대 교수 등 7명이 차례로 강의한다.

 

재단방문 주요 외국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도널드 와그너(Donald Wagner) 하원의원(사진)이 23일 재단을 방문해 김학준 이사장과 면담했다. 와그너 위원은 재단 활동과 동북아 지역의 역사현안에 관한 설명을 들은 다음 독도체험관을 관람했다. 캘리포니아 주립대 법학박사인 와그너의원은 한인들이 다수 거주하는 오렌지 카운티를 지역구로 갖고 있으며 한인 및 한인 커뮤니티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 또한 데이비드 세이퍼(David Shafer) 미국 조지아주 상원의장 대행이 10월 30일 재단을 방문해 이사장을 면담한 다음 재단활동 상황을 청취했다. 세이퍼 의원은 이어 독도체험관을 관람했다. 그는 2002년 조지아주 상원의원에 당선됐고, 올해 1월 만장일치로 상원의장 대행에 선출됐다. 10월 28일에는 하버드대 한국고대사 연구지원사업 결과보고를 하기 위해 연구책임자인 마크 바잉턴(Mark Byington)박사가 재단을 방문해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서 바잉턴 박사는 2012년 4월 1일부터 2013년 8월 31일까지 추진된 하버드대 한국고대사 연구지원사업의 최종결과물인 New Perspectives on Early Korean Art: From Silla to Koryo, The Han Commanderies in Early Korean History 제하 두 권의 단행본 출판현황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한 뒤 향후 출판할 The History and Archaeology of the Koguryo. Kingdom에 대해 상세하게 소개했다. 또한 A. 쿤구로프 알타이대교수(고고학자, 구석기 전공) 등 러시아 학자 5명은 10월 29일 재단을 방문해 재단 연구위원들과 함께 「알타이 문명 공동 연구자 워크숍」을 가졌다. 중국 집안박물관의 쑨런제(孫仁杰) 전 연구원은 10월 1일 재단을 방문해 집안고구려비 관련 중국 전문가 초청 간담회에서 최신 연구동향 등을 놓고 연구위원들과 대화를 나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