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공무원교육원 및 국제교류재단과 업무협약(MOU) 체결
재단은 11월 19일과 22일 중앙공무원교육원(유영제 원장) 및 국제교류재단(유현석 이사장)과 각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재단은 중앙공무원교육원과 올바른 역사인식의 확산과 공무원교육의 발전을 위한 역사교육강화사업의 일환으로 MOU를 체결함으로써 한국 및 외국 공무원의 올바른 역사인식을 함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사진). 또한 국제교류재단과 MOU를 체결함으로써 해외 한국학 진흥사업 및 해외학자 초빙사업에 관한 정보를 교환하고, 나아가 한중미래포럼 등을 통해 한중 양국간 공공외교의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사진)
한불 국제학술세미나 파리서 성공리에 개최
재단은 11월 7∼8일 프랑스 파리에서 동아시아에서의 지정학적인 상황, 영토문제, 지도 등을 주제로 한 한불 국제학술세미나를 가졌다. 이번 학술세미나는 한불간의 학술적 교류의 장을 통해 불어권 국가들을 대상으로 한국의 동해표기와 독도영토주권에 대한 인식제고와 홍보를 목적으로 기획되었다. 한국, 프랑스, 미국, 폴란드, 알제리, 부르키나파소 등 6개국에서 지리학, 역사학, 국제법, 국제정치, 언어학, 지명학, 한국학 분야 등의 전문가 30여명이 참가하였다. 이 세미나를 통해 재단은 일본해 표기 대신 동해표기의 정당성을 설명했으며, 동해와 독도를 프랑스와 한국이 만나는 평화적인 공간으로 설명했다. 한편 독도연구소 이상균 연구위원은 세미나를 앞둔 11월 2일 KBS라디오월드에 출연해 11분간 프랑스어로 한불국제학술세미나 및 동해독도에 관해 설명했다. 이 위원은 "한불 국제학술세미나는 양국 사이의 학술적·문화적 교류의 장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 최근 동아시아 정세와 영토문제, 지도제작 등을 주제로 논의한다"면서 파리 학술행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관련기사 18∼19면).
상하이 사회과학원과 제1회 국제 학술세미나 공동개최
재단은 11월 7일 밀레니엄 서울 힐튼호텔에서 중국 상하이 사회과학원(SASS)과 공동으로 "한·중 공공외교와 동아시아 지역협력"이라는 주제로 국제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사진). 이 학술세미나는 류밍원장(刘鸣, 상하이 사회과학원 국제관계연구원)의 기조연설에 이어 "동아시아 : 경합하는 지역통합과 갈등", "동아시아 : 역사·문화의 갈등과 협력", "동아시아 : 박근혜·시진핑 체제의 한중관계와 '지역협력 공공외교'"라는 3개의 세션으로 진행됐다. 이 행사는 한·중 양국 정상이 금년 6월 만나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의 내실화'를 선언한 이래 인문교류 등을 통한 양국 관계의 내실을 기하기 위한 목적에서 기획됐다(관련 사진, 2∼3면).
동아시아사연구포럼 및 푸단대학과 상하이에서 국제학술회의 공동개최
재단은 11월 8일∼9일간 중국 상하이(上海) 푸단(復旦)대학 일본연구센터 회의실에서 동아시아사연구포럼, 중국 푸단대학 일본연구중심과 공동으로 "동아시아 문화 속의 일본"을 주제로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하였다(사진). 한·중·일·대만 등 동아시아사 연구 전문가들이 2008년 12월 결성한 '동아시아사 연구포럼'은 우리 재단과 함께 2009년부터 매년 11월 초에 동아시아사 관련 국제학술회의를 공동개최하여 동아시아사에 대한 연구와 교류, 국제협력네트워크 구축 등에 훌륭한 성과를 쌓아왔다. 작년에 '동아시아 문화속의 중국'을 주제로 한데 이어 올해에는 '동아시아 문화속의 일본'을 주제로 모두 30명의 국제적 전문가들이 참가하여 활발한 토론을 벌였다. 최근 한·중·일 등 동아시아 3국 사이에 역사인식 및 일부 영토문제 등으로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긴박한 상황에서 열린 이번 국제학술회의는 동아시아 3국 상호간의 긴밀한 문화교류와 소통, 서로간의 인식 등을 살펴봄으로써 향후 동아시아의 긴장을 해소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이번 국제학술회의는 정재정 서울시립대 교수(전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과 쑹청유(宋成有) 베이징대 교수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4개 세션에 걸쳐 12명 전문가의 발표와 해당 전문가들의 토론, 그리고 라운드 테이블 형식의 종합토론으로 마무리되었다. 특히 이틀째 종합토론에서 중국사회과학원의 부핑 연구원은 최근 한중일 3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공동 부교재 진행상황을 보고하여 주목을 끌었다.
러시아 연해주 한인 이주 150년 기념 학술회의 개최
재단은 러시아연해주 한인 이주 150년이 되는 올해를 맞아 연해주 한인 이주사를 살펴보고 그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근대 동아시아 변경 형성과 러시아 연해주 한인 이주'라는 주제로 학술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회의에서는 김학준 이사장의 개회사와 '유라시아 고려인 150년'을 주제로 한 김호준 선생의 기조강연이 있었다. 이어 제1부 '근대 동아시아의 변경형성과 국제관계', 제2부 '한반도 북방국경의 형성과 한반도', 제3부 '한러 관계의 수립과 러시아 연해주 한인이주'를 주제로 한 연구논문들이 6편 발표됐다. 이번 회의에서는 한인들이 국경을 접하고 있는 연해주로 이주하기 시작하는 초기 한러 관계에 주목하여 근대 동아시아 변경의 형성과 한인 이주사에 대해 활발한 논의가 있었다. 또한 국제 관계사의 넓은 시야에서 근대 동아시아 변경이 형성되는 과정과 그것이 1880년대 한반도 남북변경에 끼친 영향을 고찰했다. 아울러 변경을 넘는 국외 이주의 대표적 사례로서 러시아 연해주 한인 이주사에 주목하여 그 역사적, 지리적, 외교적 의미들을 정리했다.
단국대 동양학연구원과 국제학술회의 공동개최
재단은 단국대학교 동양학연구원과 함께 11월 7일~8일간 단국대학교 죽전캠퍼스 국제관 101호(7일)와 재단 11층 대회의실(8일)에서 "고조선·위만조선과 동아시아의 고대문화"라는 주제로 학술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회의는 김정배 문화재위원회 위원장의 '고조선과 위만조선의 역사적 위치'라는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국내외 전문학자들이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중국 학자로는 왕리신(王立新)이 '요서(遼西) 구리제련유적지 연구의 새로운 수확', 왕패이신(王培新)이 '낙랑군과 중국 경내와의 문화 연관성'을 주제로 발표했다. 일본학자 다나카 도시야키(田中俊明)는 '위만조선의 붕괴와 낙랑ㆍ진번ㆍ임둔ㆍ현도4군', 몽골과학아카데미의 에렉젠(Eregzen)은 '흉노와 낙랑 무덤 비교 연구'을 발표했다. 국내 학자로는 조진선 교수(전남대)가 '중국 동북지역의 청동기문화와 고조선', 조법종 교수(우석대)가 '고조선의 중심지 및 도읍관련 논의와 쟁점', 이종수 교수(단국대)가 '요동지역 연(燕) 유적의 특징과 위만조선과의 관계', 박선미 교수(서울시립대)가 '완충교역모델에 대한 이론적 검토'라는 주제를 발표했다. 박준형 교수(연세대)는 최근 평양 정백동 354호 목곽묘에서 출토된 '낙랑군 호구부'를 분석하여 '위만조선의 영역과 인구'를 발표했다. 이번 학술회의는 종래 단편적으로밖에 이해할 수 없었던 문헌사료의 한계를 넘어 고고학의 연구성과와 함께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보다 넓은 시각에서 고조선사의 구체적 실체를 재조명했다고 평가된다.
재단방문 주요 외국인
11월 12일에는 샨 츠츠이(Shan Tsutsui) 미국 하와이주 부지사(사진), 13일에는 각국에서 온 대한민국 명예영사 19명, 14일에는 마크 마틴(Mark Martin) 미국 아칸소주 국무장관이 각각 재단을 방문했다. 외교부의 친한 인사 육성 차원에서 한국에 초청받은 이들 외국인들은 재단을 방문하는 동안 재단 간부 면담, 동북아지역 역사현안 설명청취,독도체험관 관람 등 일정을 가졌다. 츠츠이 부지사 및 마틴 국무장관은 김학준 이사장과 면담시간을 통해 한국 및 동북아 정세에 관한 설명을 들었다. 명예영사들은 브리핑 청취와 독도체험관 방문을 통해 독도 및 동북아 역사현안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하였으며, 향후 주재 지역에서 대한민국의 입장을 대변하는 외교활동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