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 광복절 69주년 기념 '역사 한마당'
8월 9일부터 17일까지 재단 대회의실과 독도체험관에서 역사 한마당 '광복 69주년에 만나는 대한민국-갈등을 넘어 화해로'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명사 특강, 전시회 등 청소년과 시민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하였는데, 명사 특강에는 신복룡 건국대 석좌교수가 '1910년의 망국을 바라보는 한 인문학자의 시선'를 주제로 강의했으며, 한시준 단국대 교수는 '8·15광복, 찾은 것인가 주어진 것인가'를 주제로 강연했다.
전시회는 '항일 독립운동', '독도', '위안부'를 주제로 열렸다. 그중 '사진으로 만나는 독도전'에서는 한국산악회 소속 독도조사대가 해방 이후 민간인으로는 처음으로 촬영한 50년대 초 독도의 모습을 선보여 큰 호응을 받았다. 한편 8월 16일과 17일에는 독도체험관을 관람 온 가족단위 방문객 2백여 명에게 우리 땅 독도의 역사를 배우는 독도 미니 강좌를 열었다.
한·중 대학(원)생 논문 공모전 시상식과 논문 발표
8월 19일 재단 11층 대회의실에서 '2014년 한·중 대학(원)생 논문 공모전' 당선작 시상식과 우수 논문 발표대회를 열었다. '한·중 대학(원)생 논문 공모전'은 양국 젊은이들이 교류하여 동북아시아의 평화공존을 위한 가치를 확산한다는 취지로 2012년 한·중 수교 20주년 기념행사로 개최한 것이 시초이며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였다.
올해 공모전에서는 김재남(서울시립대)·쉬링리(胥玲麗·중국 산동대)의 '하얼빈 안중근 의거와 한중 집단기억의 재구성'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응모작 총 37개 논문 중 최고 점수로 교육부장관상에 해당하는 평화상을 수상한 김재남·쉬링리의 논문에 대해 심사위원들은 주제가 독창적일 뿐만 아니라, 참고자료들도 세심하게 활용하였고 통찰력과 논리적 완결성이 뛰어난 논문으로 향후 한·중 간 우호 협력을 증진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이 밖에 교류상(외교부장관상)에는 한·중 양국 시민사회의 교류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점에 주목한 고려대 김화정·장웨이(張瑋) 팀의 논문 '한·중 시민사회 발전 현황과 협력 방안에 관한 연구'가 차지했다.
석동연 사무총장, 아프로시압 궁전벽화 디지털 복원사업 현지 방문
8월 19부터 23일까지 석동연 사무총장과 고광의 연구위원이 우즈베키스탄 아프로시압 궁전벽화 디지털 복원사업 관련하여 현지 출장을 다녀왔다. 고대 실크로드의 중심 도시인 사마르칸트에 소재하는 벽화에는 머리에 '조우관(鳥羽冠)'을 쓴 고대 한국인의 모습이 그려져 있어, 7세기 당시 교류 상황을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다. 이에 재단은 2013년부터 우즈베키스탄 국립 사마르칸트 종합 역사건축예술 박물관과 협약을 체결하고 벽화복원과 보호를 위한 공동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번 방문에서 디지털 영상 제작을 위한 유적의 항공 촬영 현장을 직접 참관하였으며, 우즈베키스탄, 프랑스, 러시아 등 관련 학자들과 자문회의를 개최하는 등 전반적인 추진 상황을 체크하였다. 또 주우즈베키스탄 한국대사관을 방문, 재단에서 그동안 작업한 내용을 설명하고 향후 지속적인 교류를 위한 협조를 요청하였다.
복원사업이 끝나면 국립중앙박물관에 전시하여 우리 학계와 국민들이 함께 감상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황우여 신임 교육부장관 동북아역사재단 방문
황우여 교육부장관이 8월 20일 동북아역사재단을 방문했다.
장관 취임후 교육부 산하 역사학술 관련 공공기관으로는 가장 먼저 동북아역사재단을 방문한 황우여 교육부장관은 재단의 고구려 관련 연구를 더욱 강화해야 하며, 이 분야에서 남북한 학술교류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황우여 교육부장관은 김학준 이사장의 안내를 받아 독도체험관을 방문 독도 전시물을 관람했다.
창조자산마당 아카이브 공동사업 추진 업무협약
8월 21일 종로구 대학로 콘텐츠코리아랩 제1센터에서 역사·전통문화 콘텐츠를 보유한 6개 기관들과 보유 콘텐츠 아카이브를 '창조자산마당' 포털에 제공하는 것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하였다.
이번 협약에 따라 고대사, 동북아 및 독도 관련 전문연구 데이터베이스인 재단의 '동북아역사넷', 유·무형 문화유산 정보를 담고 있는 국립문화재연구소의 '문화유산연구지식포털', 국립민속박물관의 생활문화 관련 '민속아카이브', 고전 원문과 번역을 제공하는 한국고전번역원의 '한국고전종합DB' 등을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창조자산마당'에서 한번에 볼 수 있게 된다.
또 공공저작물 콘텐츠를 서비스하는 한국문화정보센터의 '공공누리' 사이트, 저작권 이용이 가능한 콘텐츠 리소스를 제공하는 한국저작권위원회의 '공유마당' 사이트 등의 공공 데이터 역시 연계돼 제공될 예정이다.
제9회 청소년 역사체험 발표대회
동 북아역사재단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공동주최하고 교육부가 후원하는 제9회 청소년 역사체험 발표대회가 8월 23일 한성백제박물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전국 253개 팀이 참가를 신청, 결과물을 제출한 122개 팀이 예선을 거쳐 최종 15개 팀이 본선에 참가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국내 청소년 뿐 아니라 재외 한인·한글학교 청소년들도 참가하여 동북아역사 현안 관련 콘텐츠(UCC)도 제작하였다. 이 행사는 동북아 역사현안에 관심 있는 청소년들이 체험활동으로 역사를 배우고, 주변국과의 갈등해결을 위한 해법을 모색하고 역사에 대한 바른 인식을 확산시키는 기능을 해 왔다.
발표대회 당일 열린 본선에서는 심사위원의 호평을 받은 시흥 함고등학교 'H&D'가 평화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차지했다. 이밖에 서울국제고등학교(죽마고우), 수내중학교(야쿠루트) 등 14개 팀이 화해상, 우호상, 협력상을 각각 수상했다. 재외 한인·한글학교 제작 콘텐츠 부분도 별도로 시상하였는데 도쿄한국학교가 평화상, 화해상은 하노이한국국제학교, 우호상은 능력한글예능교실, 협력상은 필리핀한국국제학교, 연변국제학교에서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