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는 그 당시 사람들이 인식하고 있던 세계관과 영토의 범위를 알려준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유산이다. 18세기 후기에 만들어진 '아국총도(我國總圖)'는 오행사상에 따라 군현의 명칭을 동쪽(강원도)은 푸른색, 서쪽(황해도)은 흰색, 남쪽(전라도, 경상도)은 붉은색, 북쪽(함경도)은 검은색, 그리고 중앙(경기도, 충청도)은 황색 등 5방위 색으로 기록하고 있다. 산과 하천을 정교하게 표현하고 바다에는 작은 섬의 이름까지 적었다. 바다는 그 위치에 따라 동해, 서해, 남해로 표기하였다. "순풍을 타면 육지에서 울릉도까지 이틀이면 갈 수 있다"는 기록이 인상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