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의 Early Korea 프로젝트는 2013년 12월 New Perspectives on Early Korean Art: From Silla to Kory ̆o (한국 고대 예술에 관한 새로운 시각들: 신라부터 고려까지) 및 The Han Commanderies in Early Korean History (한국 고대사 속의 한사군) 등 2권의 신간을 발간했다. 이로써 재단 은 서구학계에 올바른 한국사 인식을 확산시키려는 목표 아래 2007년부터 하버드대학 한국학연구소와 함께 추진해온 Early Korea 프로젝트 아래 모두 6권의 단행본을 발간했다. 앞서 출 간된 4권의 단행본은 Early Korea 1 (고고학을 통해 본 한국 고대사), Early Korea 2 (삼한시기 고대한국), Early Korea 3 (한국의 가야 역사), State and Society in Middle and Late Silla (신라 중·하대 국가와 사회) 등이다. Early Korea 프로젝 트는 서구학계에 한국학계의 한국고대사 연구성과를 체계적으 로 알리기 위해서 기획된 Early Korea 정기 간행물 시리즈를 비롯해프로젝트기간동안9회이상한국고대사및고고학관 련 워크숍에서 나온 우수논문을 선별하여 출판하는 비정기 간 행물들을 포함한다. 이번에 나온 두 권은 비정기 간행물이다.
New Perspectives on Early Korean Art: From Silla to Kory ̆o는 신라시대 무덤에서 발굴된 금 장식품부터 현재 미 술관과 개인 소장품 사이에 흩어져 있는 불교회화 작품들에 이르는 다양한 예술품에 관한 담론을 수록하고 있다. New Perspectives 는 160여 개의 삽화를 넣은 가운데 도입부 및 5 개장으로구성돼있다.이책은예술품들과사회적배경,관련 저술에 관한 조사연구를 바탕으로 신라와 고려시대에 한국, 중 국, 남아시아 및 동남아시아 지역 사람들간에 이루어진 문화간 상호작용에 대해 설명한다.
Perspectives 는 한국 고대와 중세 시기의 예술과 문명에 대한최신연구성과를모은것으로해외의한국학및동아시아 학 학계의 연구와 교육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Han Commanderies in Early Korean History 는 기원 전 108년에 중국의 한(漢)무제가 설치한 한사군이 등장할 당 시한반도의고대사를10개의장으로나눈다음50여개의삽 화로 다룬다. The Han Commanderies는 한사군이 수립되기 이전 해당 지역에 존재했던 집단들 가운데 한사군, 특히 낙랑군 의 역사와 물질문화, 한사군이 주변지역에 행사한 정치적, 문화 적영향력,그리고한반도에위치한한사군의구조적특징등주 제들을 폭넓게 소개했다. 이 책은 한사군에 대한 한국학계의 최 신 연구를 집대성했기 때문에 한국의 고대 역사를 접할 기회가 적었던 해외 한국사·동아시아사 학계에 획기적인 연구로 평가된 다. 집필자들이 해당분야의 권위자 및 전공자들이어서 내용이 충실하며 전반적으로 무게 있고 수준이 높다. 아울러 다양한 도 표,사진,지도가첨가돼교재로서널리활용될수있다.이책 은일본식민사관의영향이여전히남아있는서구학계에한사 군이 한반도에만 국한되었다는 '한사군 한반도설'의 문제점을 극 복하고 중국중심주의 및 일본 중심주의로부터 벗어나게 한다.
일반적으로 서구 학계에서는 19세기 중반 이후 서구 제국주의의 각축장으로 전락한 중국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쏟았다. 20세기 초 유럽 열강들과 함께 제국주의의 길을 걸었던 일본도 동아시 아사 연구에서 또 하나의 축을 이루었다. 반면 한국사는 19세기 이전 중국 역사와 문명의 영향하에서, 그리고 20세기 이후는 근 대화를 거치면서 일본을 통해 유럽 근대문명의 빛을 받은 것으 로 간주됐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재단의 한국고대사 영문개설 서 발간은 고대 동아시아 역사의 다양성과 상호작용성을 새롭게 발견하여 향후 구미학계가 중국중심주의 및 일본중심주의를 넘 어 수평적 사고로 동아시아사를 서술하려는 데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영문 개설서 발간은 동북공정과 같은 역사왜곡을 차단하고 상호교류와 상호협력의 동아시아상(像)을 수립하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