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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보고
갈등을 넘어 화해로

세종로에 봄빛이 만연했던 5월 12일 흥사단 창립 97주년 기념식 및 후원의 밤이 '갈등을 넘어 화해'로란 주제로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렸다. 흥사단 창립기념일은 원래 5월 13일이나 하루 전날 열린 기념식을 가진 것이다. 이 자리에는 많은 내외 귀빈들이 참석하였는데 특히 최고령자로 안창호 선생 비서를 했던 구익균님(103세)의 참석은 행사에 참석한 모든 이들에게 감동을 안겨 주었다.

송해룡 성균관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기념식은 먼저 반재철 이사장의 기념사로 시작되었다. 기념사에서 반재철 이사장은 "올해로 민족의 아픔인 강제병합 100년이 되는 해다. 그리고 동족상잔의 비극을 낳았던 한국전쟁이 발발한 지 60주년, 민주주의를 위하여 민중이 항거한 4·19혁명, 5·18 민주화운동이 일어난 지 각각 50주년, 30주년이 되는 해다. 또한 민족 화해와 평화의 새로운 물꼬를 튼 6·15 공동선언이 10주년 되는 해다. 참으로 역사적으로 중요한 해다. 그래서인지 민족의 독립과 번영을 위해 창립한 흥사단으로서는 97주년을 맞이하는 감회가 매우 새롭다"고 말했다.

이석연 법제처장과 오명 건국대 총장의 축사가 이어졌으며, 특히 김재순 전 국회의장은 만찬사에서 1948년 흥사단에 입단한 기억을 되새기며, 흥사단우로서의 인생이 자랑스러웠다며 회고하며, 후배 단우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활동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흥사단 활동 소개 영상물 상영과 축하공연, 만찬 등으로 진행된 흥사단 창립 97주년 기념식 및 후원의 밤 행사는 2012년 100주년을 맞이하여 흥사단의 앞날을 축하하며 마무리 되었다.

흥사단 창립 97주년 기념식 및 후원의 밤흥사단 창립 97주년 기념식 및 후원의 밤

동북아 청소년 친선 문화축제 개최 예정

흥사단은 도산 안창호 선생이 구국이념을 바탕으로 겨레사랑 정신과 인도주의에 입각하여 민족의 발전과 민족통일을 촉진하고 세계평화에 기여할 것을 목적으로 1913년 5월 13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창립한 민족운동단체이다.

2013년 창립 100주년을 앞두고 2010년 올해 흥사단은 흥사단운동의 내실화를 꾀하고자 하며, 그 일환으로 후진양성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조직역량 및 지원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일본의 한국 강제병합 100년을 맞이하여 오는 8월 22일부터 29일까지를 '국치주간'으로 선언하고, 한·일 시민들과 국내외 동포사회들이 함께 모여 '강제병합 100년 식민주의 종식과 동아시아 평화를 위한 시민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국, 일본, 중국에 거주하는 동포 청소년들이 백두산, 고구려, 발해 및 항일유적지를 답사, 민족의 역사를 확인함으로써 동포애와 민족의식을 함양하고자 하는 '2010 동북아 청소년 친선문화제'를 추진할 예정이다.

한·중·일 문화교류를 통해 유대관계를 증진, 상호 우호관계를 발전시키는 기틀을 마련하게 될 이번 친선문화제를 통해 한국과 재중, 재일 동포 청소년들이 역사답사에 관련된 프로그램들을 함께 체험함으로써 한국, 중국, 일본 간의 역사적 갈등을 이해하고, 나아가 동아시아 평화를 위한 올바른 역사인식을 크게 함양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