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토 아키라 교수 초청 강연
5월 12일 동북아역사재단에서는 한-일 역사 교육 교류의 산 증인인 가토 아키라 죠에쓰교육대학 명예교수 초청 강연회가 열렸다. 이날 강연회는 교과서 왜곡 등으로 한·일 두 나라 사이에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오랫동안 한·일의 역사화해를 위해 애써온 일본 노학자의 경험에서 한·일 교류의 중요성과 역사교육의 방향을 다시 생각해보는 자리가 되었다.
가토 아키라 교수가 처음 한국과 인연을 맺은 것은 1976년 '조선 개항 100년'을 맞아 열린 역사교육 심포지엄에 초청 받으면서부터 라고 한다. 특히 1982년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한국 침략을 '진출'로 기술한 교과서가 검정을 통과하면서 한·일 사이에 첨예한 갈등이 빚어졌던 때의 상황, 1987년 죠에쓰교육대학과 서울대 이원순 최덕수 교수 등과 함께 공동 연구회를 만들고 '한·일 역사교과서 서술에 관한 기초적 연구'를 시작해 91년 이 공동연구를 '한·일 합동 역사교과서 연구회'로 발전시켜 나가면서 겪은 에피소드 등을 들려주었다.
그는 자국중심의 폐쇄적 역사관을 버리고 《한·일교류의 역사》와 같은 역사공통교재의 개발과 활용이 21세기 아시아 역사교육의 실천적 과제라고 지적했다. 특히 한국에서 2012년부터 '동아시아사'를 가르치기로 한 것은 일본 중국보다 한발 앞서 바람직한 모델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고마움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역사교사 해외교환 방문수업 참가 학교 선정
동북아역사재단은 지난해부터 한·중·일 역사 교사들이 상대 나라의 학교 현장을 직접 방문, 학생들에게 역사와 문화를 주제로 수업을 진행하는 '역사교사 해외교환 방문 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역사교사 해외교환 방문 수업은 동북아시아의 미래를 책임지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자국이 아닌 다른 나라의 시선으로 본 동북아시아의 역사와 문화를 생각하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공동의 역사인식을 이해하는 계기를 마련하자는 취지로 기획되었다.
2회째를 맞은 올해에는 하남고-일본 자유의숲고, 양정고-일본 관동국제고, 옥천 상고-일본 명풍중·고, 부여중-중국, 연길실험중, 구정초교-일본 평강초 등 총 10개교(국내5개교, 일본·중국 5개교)가 선정되었다.
참여 학교들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0월까지 파트너 학교를 상호 방문하여, 수업과 토론회를 갖고 답사 등의 문화교류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재단은 이를 통해 한·중·일 역사 교사들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상대국 교육 현장을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