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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소 소식
[재단 이모저모] 동북아역사재단뉴스 2015년 8월호

"대한민국 국가 발전과 재일코리안의 역할" 국제학술회의 개최

재단과 청암대학교 재일코리안연구소가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재일코리안의 삶과 역사를 조명하는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하였다. 7월 3일 재단 대회의실에서 열린 회의는 제1부 '대한민국 국가 발전과 재일코리안', 제2부 ' 동아시아 미래와 재일코리안 사회'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제1부는 윤건차(가나가와대) 교수의 '대한민국 국가 발전과 재일코리안의 역할' 기조 강연으로 시작되었다. 이어서 정희선(청암대) 교수의 '역사적으로 본 한국의 발전과 재일동포 - 트라우마와 제노사이드를 넘어', 김인덕(청암대) 교수의 '한국 경제 발전과 재일동포 기업 - 1960년대 초창기 국내 투자를 중심으로' 주제 발표가 있었다. 각각의 발표에 대해서는 김광열(광운대) 교수와 이민호(통일일보) 서울지사장이 토론에 나섰다.

제2부는 이수경(도쿄학예대) 교수가 '한류와 재일코리안'을 주제로, 임영언(전남대) 연구교수가 '일본 속의 재일코리안 사회 - 도쿄와 오사카 코리안타운 커뮤니티 공간의 안정성 비교 고찰', 김웅기(홍익대) 교수가 '재일코리안의사회적위상 - 무권리한 '시민'의 존립은 가능한가?', 배광웅(오사카교육대) 교수가 '동아시아 미래경제공동체와 재일코리안'에 대해 발표하였다. 토론은 송완범(고려대), 홍성협(도쿄미래대학), 황익구(청암대), 김민영(군산대) 교수가 맡았다.

 

한일협정 50주년 기념, 한일청년유스포럼

지난 6월 20일, 한일국교정상화 50주년을 기념하고, 최근 계속되고 있는 한·일 간 역사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미래 세대인 청년들이 서로 생각을 나누고 교류하는 '한일청년유스포럼' 행사가 열렸다.

일본 도쿄에서 열린 이 행사에는 양국 청년 50여 명이 모여 광복 70년과 한일국교정상화 50년의 의미를 돌아보는 전문가 강의를 듣고 "현재 한일관계는 왜 나쁜 것일까?"라는 주제로 토론을 하였다.

이날 모인 일본 청년 가운데 10여 명은 지난 4월 한국을 찾아 서대문형무소와 일본군'위안부' 역사관, 독도체험관 등을 돌아본 경험을 토대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또 토론회를 통해 위정자, 언론, 미디어, 오피니언 리더들의 지나친 민족주의, 국가주의를 이용하려는 정치적 편향성과 왜곡, 일본 극우세력의 역사교육 배제, 일본 시민들의 무관심 등을 현재 한일관계 악화의 원인으로 공유하기도 했다.

앞으로 한·일 청년들은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양국의 역사에 관심을 갖고 미래지향적 관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일본 기자단 5명 재단 방문 간담회

일본 기자단 5명이 지난 6월 17일 재단을 방문하여 간담회를 개최하였다. 일본 기자단의 한국 방문은 한·일 양국이 1981년 제11차 한일 각료회의에서 매년 정기적으로 양국 외교부 출입기자단이 상호 방문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이루어진 것이다. 기자단은 우리 외교부의 초청으로 방한한 6일의 기간 중 재단을 방문하였다.

일본 기자 방문단으로는 코우치 토모히데(河内俊英, 교도통신) 기자, 마츠이 쿠니에(松井邦衛, 지지통신) 기자, 나카디마 켄타로(中島健太郎, 요미우리 신문) 기자, 쿠리하라 타케시(栗原岳史, NHK) 기자, 시모지 토미오(下地富雄, 외무성 보도과) 씨가 참여하였고 재단 김민규 연구위원, 이원우 연구위원, 홍성근 연구위원 등이 참석하였다.

간담회에서는 재단에 관한 소개와 함께 역사교과서 집필 문제, 동북아 평화를 모색할 수 있는 방법에 관한 토론과 질의가 이어졌다. 이후 독도체험관으로 이동하여 독도에 관한 설명을 듣고 전시물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유럽의회 의원보좌관 5명 재단 내방

지난 6월 16일 유럽의회 의원보좌관 5명이 재단을 내방하였다. 이들은 30대 전후 젊은 보좌관들로 동북아 역사와 일본군'위안부' 문제에 관한 한국의 해결 원칙을 알리고 EU와 협력 기반을 확충해 네트워크를 확대하려는 외교부의 초청사업으로 방한하였다. 이들은 방한 기간 중 재단을 방문하여 동북아 지역 역사 현안에 관해 이해하는 시간을 보냈다.

방문단은 먼저 김학준 재단 이사장과 면담한 뒤, 김민규 전 홍보교육실장에게 동아시아사,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 문제 등 역사현안에 관해 설명을 듣고, 질의와 토론을 벌였다. 이후 독도체험관으로 이동해 간단하게나마 독도의 역사와 환경을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아울러 6박 7일의 일정 동안 나눔의 집, SNU EU센터, 한국무역협회, 창덕궁 등을 돌아보며 한국에 대한 정보와 문화를 이해하였다.

 

일본군'위안부' 역사적 진실과 정의 사진전

'전쟁에서 평화로 과거에서 미래로 - 일본군'위안부', 역사적 진실과 정의'를 주제로 한 해방 70주년 기념 전시회가 6월 15~19일 국회의원회관 1층 로비에서 열렸다.

전시는 △ 일본군'위안부'의 역사, △ 중국 난징(南京)의 일본군 성범죄와 일본군'위안부'의 피해, △ 전투가 휩쓸고 간 오키나와, 그 곳의 일본군'위안부', △ 법정에 선 인도네시아의 위안소, △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 △ 기억으로 새로 쓰는 역사, △ 거꾸로 가는 일본 교과서, △ 과거에서 미래로 구성되었다.

전시기간 중 "일본의 역사 왜곡 대응과 동아시아 평화 구축"을 주제로 한 간담회도 마련되었다. '중국의 전쟁에 관한 기억과 역사교육'에 대해 왕웨이민(王伟民, 난징대학살희생자기념관) 부관장이 발표에 나섰으며, 이어서 한·중·일 청년들이 '역사 갈등과 한중일 청년의 미래', '한일협정 50년, 해방 70년이 던지는 우리의 과제'를 주제로 발표하였다.

 

2015년도 한·몽 공동 학술회의 개최

재단은 지난 6월 12일과 13일 양일간 재단 중회의실에서 '수교 25주년, 한국과 몽골의 새로운 협력 방안'이라는 주제의 학술회의를 개최하였다. 이번 회의는 '수교 25주년, 한국과 몽골의 새로운 협력 방안', '중앙아시아 인식의 쟁점과 대응', '유라시아 속의 한국과 몽골' 등 세 개의 세션으로 구성되었다.

몽골에서는 S.촐론(S. Chuluun) 역사고고학연구소 소장 외 8인, 한국에서는 박장배 재단 기획팀장 외 5인이 참여하여 주제 발표를 하였다. 양국 발표자들은 한·몽 수교 이후 25년간 한국과 몽골이 공동으로 수행한 각종 발굴 조사 성과를 회고하고, 여러 민족과 문화가 혼재한 중앙아시아 지역 및 국가에 대한 러시아, 중국, 몽골 그리고 한국 등의 인식과 대응 방법을 살펴본 뒤, 역사상 한국과 몽골의 교류 상황을 사료와 외교문서 등을 통해 조망하였다.

발표 후 참가자들은 각각의 주제들에 대해 상호 토론하고, 몽골학계의 중국과 북한학계와의 교류 현황, 학술회의 결과물 활용 방안 등에 관한 의견을 교환하였으며, 전남 화순 일대에 분포한 고인돌 유적 등 역사문화유적 답사를 하였다.

 

한·일 지식인 공동성명 기념 제5차 학술회의 성료

"2010년 한·일 지식인 공동성명 기념 학술회의"가 6월 12일 재단 11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 학술회의는 지난 2010년 5월 10일, 한·일 양국 지식인들이 모여 일본 제국주의의 한국 병합이 불법이라 선언하는 공동성명서를 발표한 후 이 성명의 내용을 실천하고 한일관계 발전을 진단하기 위해 매년 열리고 있으며, 올해로 5회를 맞았다.

2010년 당시 한국의 604인, 일본의 540인 지식인들이 공동성명을 발표하였으며 올해 학술회의에는 일본의 와다 하루키, 가스야 겐이치, 오타 오사무, 다나카 히로시, 오다가와 고우 등 교수들이 참석하였고, 한국에서는 이태진 전 서울대 교수를 비롯해 김영호, 윤대원, 김창록 등 관련 학자들이 참석하였다.

이번 학술회의는 한일협정 50주년 및 광복 70주년을 맞이해 2015년 한·일 양국의 과거사 극복에 관한 심도 있는 의견 교환을 중심으로 최종 학술회의를 개최한 것이며, 8월 안에 제3국 지식인을 포함해 한·일 양국의 밝은 미래를 전망하는 후속 성명서를 내기로 합의하였다.

 

청소년 대상 찾아가는 역사강좌 개최

재단은 청소년들이 한·중·일 공동의 역사인식을 공유하고 동북아 미래를 위한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직접 학교에 찾아가 일본군'위안부' 문제, 독도영유권 공고화, 동북공정 등을 주제로 수업하는 '찾아가는 역사강좌'를 진행해오고 있다.

찾아가는 역사강좌는 매년 전국 중·고교 학생 및 교직원 등을 대상으로 실시하는데, 올해는 지난 4월에 전국 60개교를 선정, 5월에 강원 대성고등학교(김현숙 홍보교육실 연구위원)와 경기 송양중학교(정은정 홍보교육실 행정원)를 시작으로 대전외국어고등학교(김관원 역사연구실 연구위원)에 방문하는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학교에서 수업을 진행하였다.

재단은 '찾아가는 역사강좌'를 통해 재단의 연구 성과와 역량을 교육 현장으로 환원하고 청소년을 비롯한 일반 국민들의 역사인식이 함양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