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어장을 지킨 독도해녀 이야기: 『독도해녀』를 쓰다
우리나라 전국에 많은 해녀들이 있지만 독도해녀는 특별하다. 영토주권의 상징으로 알려진 독도의용수비대와 독도경비대, 독도등대와 더불어 독도 수호에 앞장섰기 때문이다. 해녀에게 독도 어장은 생명의 원천이자 희망이었기에 악조건 속에서도 경비대 막사를 건설하였고 물자를 공급하였다. 그러나 독도해녀에 대해서는 독도의용수비대의 ‘도우미’, ‘여성 노동자’로 인식할 뿐 이들에 대해서는 거의 관심이 없다. 해방 후 일본 순시선이 침범했을 때 독도는 군사작전 지역을 방불케 할 정도로 위험했지만, 해녀들이 활동을 지속함에 따라 실효적 지배가 강화되었다.
독도의 현대사는 민중들이 독도에 거주하며 독도를 수호한 역사로 이루어졌다. 독도의 역사는 주로 울릉도 주민의 기억을 통해 찾고는 하지만, 이 책 『독도해녀』는 무엇보다 제주해녀들의 구술을 토대로 하고 있다. 언론 자료를 비교 분석하면서 독도해녀의 기억을 찾아 독도 수호의 역사적 의미를 검토했다.
김수희 독도재단 교육연구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