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역사재단 2024년 08월호 뉴스레터
한일 교과서 집필자들의 첫 만남
한일 역사교육 포럼 개최
재단은 지난 7월 10일 재단 대회의실에서 고려대 동아시아문화교류연구소와 공동주관으로 한일 역사교육 포럼을 개최했다. 한국과 일본의 주요 교과서 집필진이 처음 한자리에 모인 이번 포럼은 한일 간 상호 이해와 인식 개선을 위해 마련한 자리다.
하네다 마사시 도쿄대 명예교수, 정재정 서울시립대 명예교수와 니토 아쓰시 일본 국립역사민속박물관 교수, 사토 유키 릿쿄대 교수, 윤종필 동국대 교수, 이재석 한성대 교수 등 한일 양국 역사 교과서 집필진 8명씩 총 16명이 참여하여 교과서에 드러난 한일 양국 간의 역사 인식 차이를 줄이고 미래지향적인 역사교육을 구축하는 방안을 논의하였다.
포럼은 “한일 역사교과서 서술의 과제와 전망”이라는 주제로 총 4개의 세션으로 구성되었고, 고대부터 현대까지 아우르는 각 분야에서 한일 역사 학계의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였다. 한일 역사 인식에 대해 정재정 교수는 2007년 공동 역사 교재 『한일 교류의 역사』 발간 사례를 들어 “후학들이 한국과 일본의 역사 인식에서 공통의 지평을 넓혀가길 바란다”고 했다. 하네다 마사시 교수는 “현대 세계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구 주민 의식’을 함양해야 한다”고 했다.
이번 포럼을 통해 한일 양국 교과서 집필진들은 한일 간 지속적인 역사 대화의 필요성과 자국사에 대한 성찰적 태도, 역사 교육의 균형감과 다양성 인식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박지향 재단 이사장은 “과거의 잘못을 따지기보다 현재와 미래를 다양한 시선에서 바라보고 통찰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번 포럼이 지속적인 대화의 장(場)으로 자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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