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역사재단 NORTHEAST ASIAN HISTORY FOUNDATION 로고 동북아역사재단 NORTHEAST ASIAN HISTORY FOUNDATION 로고 뉴스레터

신년사
신년인사

20250102_이사장신년사사진_세로 (1)

 

 

  2025년도의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사무총장님과 재단 식구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올해는 간지로 따지면 을사년입니다. 대한제국의 외교권을 상실한 지 120년이자 광복을 맞이한 지 80주년, 한일국교 정상화 60년이 되는 해이기도 합니다. 또한 우리 재단은 20269월이 되면 창립 20주년을 맞이합니다.

 

  저는 꼭 1년 전 이 자리에서 재단 이사장으로서 처음 인사를 드렸습니다. 그때 저는 우리 재단이 과거를 반추하고 새로운 비전을 세워야 한다는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특히 급변하는 세계 정세에 따라 변화하는 국제관계를 염두에 두고, 그동안의 실적을 되새겨 새로운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아울러 지난 9월 창립 18주년 기념식에서도 2025년을 우리 재단이 한단계 업그레이드하는 동북아역사재단 2.0의 원년으로 삼자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 작년에 우리 재단은 여러 부문의 의견수렴과 외부 전문가들의 조언을 거쳐 몇가지 전략 방향을 수립하였고, 궁극적으로 미래세대의 바른 역사 인식을 이끄는 역사 연구 싱크탱크라는 비전을 마련했습니다. 이제 그 전략 방향에 대해 간단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첫 번째로 올해 우리는 연구 성과의 확대와 이를 기반으로 한 정책기능을 강화하고자 합니다. 우리 재단의 임무는 연구 및 정책 제안이고 우리의 연구 사업은 기획연구가 주를 이룹니다. 다만, 올해부터 기획연구는 개인 연구에 집중하기보다 공동 연구를 통한 규모 있는 연구과제를 진행하고자 합니다. 또한 역사 현안에 보다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 각종 위원회 체계를 개편, 재정립하고, 부서장의 재량을 확대하여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준비 중입니다.

 

  두 번째 전략 방향은 연구 성과의 확산입니다. 제가 취임 후 지속적으로 강조해왔듯 재단의 연구 성과를 효율적으로 확산하기 위해서는 홍보와 공유가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 재단은 작년부터 영상 콘텐츠 제작 등 대국민 홍보와 보급에 힘써 왔습니다. 아직 만족할 만한 성과가 보이지는 않지만 올해에도 꾸준히 목표를 향해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세 번째는 국제화 사업입니다. 우리 재단의 주요 임무 중 하나가 주변국의 역사 현안에 대한 대응인데 이를 위해서는 국제적인 교류와 연대가 매우 중요합니다. 당장 중국과의 관계를 예로 들더라도 중국 정부의 태도 변화에 따라 우리 재단의 활동이 좌지우지되는 상황이 빈번하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제3국 학자들과의 네트워크를 견고하게 구축한다면 그 같은 상황을 타개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나아가 제3자는, 우물안 개구리처럼 우리 스스로 보지 못하는 우리의 참모습을 보게 해 줌으로써 우리가 질적으로 한단계 업그레이드 될 수 있게 도와주는 존재입니다. 우리 재단이 그동안 너무 국제화 사업을 등한시했음을 인정해야겠습니다. 물론 작년에도 일정 정도의 개선이 있었지만 올해엔 더욱 적극적으로 국제적 네트워크 조성 및 강화를 중요 전략 목표로 삼을 것을 말씀드립니다.

 

  마지막은 경영·운영시스템 혁신입니다. 오늘과 같은 AI시대에 우리 재단의 경영·운영시스템은 아직도 전근대적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올해는 사업·업무 추진의 디지털화를 추진하고자 합니다. 작년에 제가 취임하고 나서 청취한 우리 구성원들의 가장 큰 불만 가운데 하나도 반복되는 업무관리의 비효율성이었습니다. 이를 위해 어려운 가운데도 올해 시스템 디지털화 예산을 확보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지향하는 시스템 혁신은 단순한 디지털화가 아닙니다. 단순 디지털화를 넘어 업무처리 체계를 재정비하고 효율적으로 운영되도록 혁신하는 게 필요하고, 이를 위해 재단 구성원 모든 분의 지원과 참여가 필요합니다.

 

  지난해부터 꾸준히 추진해 온 직원 복지제도와 업무 환경 개선에도 지속적으로 힘을 기울이겠습니다. 연말에는 그동안 여러분이 갈망하던 연봉 인상이 있었고 올해부터는 개선된 근무평가제와 연봉체계가 실시될 예정입니다. 모든 제도가 그렇듯 우리가 시행하는 제도가 모든 사람을 똑같이 만족시킬 수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최대다수의 최대행복을 위해 노력해 나아가겠습니다.

 

  최근 정치적인 혼란 그리고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등으로 국가적 어려움에 당면해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는 공공기관의 구성원으로서 묵묵히 주어진 일을 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올해는 동북아역사재단 2.0의 출발점이 되어야 합니다. 2.0 시대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저를 비롯하여 사무총장님과 부서장들 그리고 구성원 하나하나가 초석의 역할을 해야겠습니다. 누차 말씀드렸듯이 공공기관의 구성원으로서 우리는 선공후사를 실천해야겠습니다. 국민 세금을 받아 운영되는 기관이라는 사실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부탁드리고 싶은 건 우리 재단 식구들이 올해엔 상생과 협력을 위해 더욱 노력해 주십사는 것입니다. 어떤 사회나 조직에도 갈등은 있게 마련입니다. 갈등의 순간에 서로 10초의 여유를 갖는다면, 다툼은 배려로 바뀔 수 있습니다. 새해에는 우리 식구들 모두 조금씩 양보하고 따뜻한 배려로 화목한 조직문화가 이뤄지기를 기대합니다.

 

  사무총장님을 비롯한 우리 재단 식구 모두 다시 한번 새해에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 박지향

이사장님 서명

OPEN 공공누리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 허락(출처표시 - 상업적이용금지 - 변경금지)

동북아역사재단이 창작한 '신년인사'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상업적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